수업에서 읽은 아일랜드에 관한 작은 책에 

1916년 부활절 봉기와 패트릭 피어스에 관한 대목이 있다. 

수업 준비하면서 그 책 처음 읽던 때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었는데 

그 대목에서 예상치 않게 눈물이 줄줄. ㅜㅜ 그러니까 이 분도, 그냥 이 분 얘기를 (영어 초중급 학습자용 

둔하고 짤막한 말이라도) 하기만 하면 감동 보장. 그런 분인가 봄. 


멋있는 분 아니십니까. 꼿꼿하게 사셨던 분. 

억압 앞에 주저앉지 않고 일어설 수 있었던 분. 


그 점, "꼿꼿하게" 이걸 늘 기억하고 싶다. 


"우리가 진 것 같다. 

우리는 지지 않았다. 싸움을 포기함이 지는 것이다. 

싸움은 이기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와의 약속을 지켰고 

미래에게 전통을 전해 주었다." 구글 검색하니 나오는 그의 이런 말도

감동적. 특히 마지막 문장. "우리는 과거와의 약속을 지켰고 미래에게 전통을 물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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