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지화면은 별로 땡기지 않을 듯한데 

실제론 여러 장면 매혹적이고 특히 나레이션이 기가 막힌 bbc 제작 프랑스 혁명 다큐멘터리. 

제목으로도 말하고 있지만, 로베스피에르를 중심에 두고 프랑스 혁명을 보는 내용이다. 시작할 때 이런 

문장들이 나온다. 


A provincial lawyer from Arras, he had been destined to a life of obscurity until 1789 when he was propelled into the storm center of the greatest event in history since the fall of the Roman Empire: the French Revolution. The revolutionaries challenged the might and arrogance of the French court at Versailles. They executed their king and created a republic. Their watchwords were Liberty, Equality, and the Rights of Men. 


(아라스 출신 시골 변호사로 평생 무명 속에 살았을 그는 1789년, 로마 제국 몰락 이후 역사의 가장 위대한 사건, 프랑스 혁명, 그 폭풍의 중심으로 밀려 들어갔다. 혁명가들은 베르사이유 왕궁의 권력과 오만에 도전했다. 그들은 왕을 처형했고 공화국을 창조했다. 그들의 구호는, 자유, 평등, 인간의 권리였다.) 


장면, 음악, 나레이션이 

Twin Peaks 강력히 연상시킨다. (Twin Peaks, 이것 90년대 초가 우리에게 남긴 진정 위대한 작품 아닙니까). 

전체주의적 국가 폭력. 이것이 프랑스 혁명을, 우리가 극복해야 할 부정적 유산이게 한다. 이런 입장인 Simon Schama와 그 정반대 입장에서 로베스피에르의 급진주의를 칭송하는 지젝과.. 두 사람이 중요하게 출연한다. 


그런데 둘 다 맞고 틀리지 않는지. 혁명의 유산, 그 전모에 대해선 

깊이 분열되고 모순되거나 양가적인 반응이 합당한 반응 아닌가 한다. ("이것이 너희가 말한 자유와 평등이냐, 이 

두발로 걷는 파리의 야수들아?" 영국의 한 신문이 9월 학살에서 파리 시민들의 악마적 살해, 강간 등등 앞에서 했다는 절규. 그 신문도 이해되고 파리의 야수들도 이해되는........) 


로베스피에르의 아래의 말을 보면 

정말 양가적일 수밖에 없지 않나. 이런 말에, 긍정을 환호를 어찌 안할 수 있음. 그게 다는 아니더라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