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저렴하고 좋은 미용실 없나 알아보다가 

찾은 곳이 신촌에 있는 한 미용실이다. 지난 달 매직 펌하고 만족해서 

염색하려고 전화했다가, 저번 머리 해주셨던 분은 "머리가 길고 젊고 미인이신 분이세요" 했더니 

전부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면 알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 명함 찾아서 이름 안 다음 다시 전화해서 예약. 


(어떤 사람이) 미인이다. 

이건 원칙적으로, 사석에서든 뭐 어디서든 

아예 안하는 것이 좋은 말이라고 생각하긴 한다. 

해도 괜찮거나 좋은 경우가, 하나라도 있긴 있을까. 찾아보니 명함이 지갑에 있긴 했는데, 

먼저 그걸 찾으려고 하지 않고 "머리 길고 젊은 미인이신 분"이라고 말하면 아.. 누구, 할 거라고 

예상한 것부터가, 그 말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 아닌가.  : 이런 증말 하찮은 생각을 꽤 오래 하고 앉았었음. 


어쨌든 올림픽 스키 메달리스트라는 린지 본에 따르면 

"강함이 아름다움." 린지 본은 npr 서평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몸, 아름다움, 다이어트, 운동에 관해서 

오래 얘기하기도 했다. 진행자가 "사실 이건 이미 우리 곁에 있은지 오래된 생각 아닌가요? 강한 것이 아름답다? 

여학생들도 어려서부터 그것을 의심하지 않으며 운동하지 않나요?" 이런 질문을 하기도. 본의 답은 그렇긴 한데, (ㅋㅋㅋㅋㅋ) 어쨌든 이 점 더 진실이 되어야 한다. 


무용, 미술, 연극, 체육 "예체능"이라 불리는 전공 학생들이,  

미국의 경우엔, 미국 대학들 홍보 동영상들을 보면 아주 똑똑하고 거의 '지식인'처럼 말한다. 

물론 이미 그런 학생들을 더 그렇게 보이게 하고 출연시키는 것이겠지만, 어쨌든 그들에게 "예체능" 전공임에 

부정적 방향으로 자의식 같은 것은 전혀 볼 수 없는데 반해, 한국은? 한국에서 예술 (예술 전공, 예술 대학) 무엇인가. 


여하튼 린지 본. 

그녀도 참 말을 잘했다. 표현력, 설명력, 설득력 등등 모두 강함. 

타고난 골격으론 절대, 전혀 그녀 비슷하게도는 생각도 할 수 없긴 한데

나도 근육질 몸 만들고 싶긴 하다. 잘 발달된 어깨도. ;;; ㅋㅋ ;; 암벽등반, 시작해야 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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