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의 Beinecke Rare Book and Manuscript Library. 

희귀본, 수고 도서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대지 그리고 의지의 몽상> 영어판에 역자가 쓴 감사의 말에

이 도서관에 보내는 감사도 있다. <공간의 시학> 영역했던 마리아 졸라스가 이 책 관련 남긴 서신들도 이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가보고 싶다. 


오늘은 오후에 유니클로 가서 

긴팔 티들을 사려고 하는 중이다. 한 세 혹은 네 장 사서 그것들만 계속 돌려가며 입게. 가격 찾아봤더니 

만원. 보세보다 싼데 상품평이 좋다. 외투 ㅋㅋㅋ 외투도 장만해야할 것 같기도 한데 (가을 긴 자켓 하나, 두꺼운 가디건 하나, 사파리 하나, 롱코트 하나, 롱패딩 하나..... 적어 보니 이 정도면 안 사도 되나. 하지만 새옷이 입고 싶다...) 이 건은 천천히 생각하기로. 


그런데 참 (이 말 쓰고 싶지 않지만) '한남'들. 지금 페미니즘으로 입털고 있는 모 교수. 모 남자 교수. 

여러 학생들에게 "나의 뮤즈가 되어 달라" ㅋㅋㅋㅋㅋ 며 껄떡댔다고. 정말 가지가지한다라 아니할 수 없음. 

좀 전 트위터 보다 보니 그는, 뮤즈가 되어 달라 했던 어떤 여학생에겐 "출신 학부를 트집잡는 기존 교수들 때문에 서울대 영문과 교원에 채용되지 못했다"고 했나 보았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긴 한데, 저 문장이 매우 정확히, 그리고 매우 혐오스럽게, 그의 어떤 지점을 순간 알게 함. 이런 분 얘길 같은 공간 안에 써서 예일대 도서관에 미안하다. 


아무튼 좀 있다 유니클로로. 

걸어서 갔다 오면 적어도 7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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