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가 눈 아픈......
이런 책이 있다. 2010년에 Figures du Savoir 시리즈로 나온 <바슐라르>.
이 시리즈는 고대와 현대, 인식에 기여한 사상가들 개별 접근. "전기도 아니며 논평도 아니고
논쟁도 아닌, 선택된 저자가 남긴 가장 중요한 기여가 무엇인가 해명...."이 시리즈의 목표라고.
바슐라르의 긴 연보로 시작하는데
연보의 첫 해가 바슐라르의 생년인 1884년이 아니고 그 전해인 1883년.
1883: 공립, 세속, 무상, 의무교육 법령이 시행.
이와 함께 민중의 침대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공화국의 사다리>를 오를 수 있게 하다.
1884: 바르-쉬르-오브에서 6월 27일 바슐라르 출생.
부친은 구두수선공이었고 모친은 담배와 신문을 파는 노점을 운영했다.
이들 가족의 형편은 소박했지만 그래도 땅은 좀 갖고 있었다 (포도밭, 과수원, 정원과 유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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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 불어 원문은 이런 것이다.
1883: promulgation de la loi sur l’enseignement public, laïc, gratuit et obligatoire, qui réndra possible l’ascension de l’« échelle républicaine » par les enfants issus des couches pupulaires.
책 구하고 처음
더듬더듬 읽다가 감동했던 대목.
지금 프랑스의 교육은 어떤지 몰라도
한때 이럴 수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리스펙트. deeply. 무한히.
저 단 한 줄에, 한국어로도 호락호락하지 않지만 영어로도 직역한다면 낯설어질
그들의 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