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고로 구입했던 톨스토이 자기계발서. 

제목이 Wise Thoughts for Every Day 라고 되어 있는데 

Every Day가 Everyday (붙여서)일 걸로 여겼다. 매일 (하루도 어김없이) 기억하면 좋을 현명한 생각들. 

책을 받아보니 Every Day (띄어서)이고, 1년을 이루는 날 각각, 모두에 그 날만의 현명한 생각을 주고 있다. 


오늘 8월 20일에 그가 주는 생각은 Effort가 주제: 


무엇을 제대로 하려면, 어떻게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어떤 활동에든 이게 적용됩니다. 

좋은 삶을 살려면, 어떻게 좋은 삶을 사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반드시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가 신의 왕국을 가질 거라는 희망만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신의 왕국이 온다는 걸 우린 압니다. 

신의 왕국이 매일 우리에게, 우리가 좋은 노력을 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위대하고 중요한 일을 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위대한 무엇을 성취하려고 노력해선 안됩니다. 

다만 우리 안에 살고 있는 신의 정신이 우리에게 하라고 말하는 그것을 해야 합니다. 


당신 삶의 어떤 면을 바꿀 수 있다면 바로 당신 삶이 나아지리라 생각하는 건 유치합니다. 

아이들은 양탄자 위에 앉아 양탄자 모서리를 움켜 잡으면 날아갈 수 있다고 상상하곤 하지요. 






어제 초저녁부터 자고 오늘 1시 반쯤에 깼다. 

새벽에 날 밝기 전에 나가서 걷고 뛰는 게 좋은데 그러지 못한 지가 (날 다 밝고 아침이라도 더워 죽을 거 같을 때나 나간) 오래되어서, 1시 반은 이르긴 하지만 그래도 일찍 깬 게 좋았음. 


좋아서 이것저것 하다가 책장 구석에 있던 이 책 꺼내봄. 오늘을 위해 톨스토이가 주는 말을 보자. 

사실 저 정도 생각은, 이거 모 나라도 하겠네... 진지하게 여길 수 없게 허허실실한 얘기처럼 보이고 몇 번 (매일 열어본 건 아니다) 열어보면서 어김없이 비슷하게 반응하긴 했다. 그런데 동시에,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어김없이 있기도 하다. 무엇인가 반드시 도움을 준다, 날 도우러 온다. 약하더라도. 


그런 일들이 없었다면 내 삶이 더 나을텐데. 

이건 양탄자 위에 앉아서 끝을 움켜쥐면 날 수 있다는 애들같은 생각. : 이거 끄덕끄덕. 




*책 페이지 사진에 오늘 날짜 August 20, 가 보이게 찍었어야 한다.   

사진 자체를 잘 못 찍기도 하지만 이게 전화기의 문젠지 네이버 사진 편집기의 문젠지 

사진이 뒤집힌 상태로만 나오던 걸 해결하느라 버벅대기도 하고 여튼 사진들이 발퀄일 사정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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