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샌 아침(은 물론 새벽)에도 에어컨을 켜야 하던데, 

새벽 산책 다녀와서 환기, 청소하고 에어컨 켜려고 하니까 리모컨이 건전지 소모로 작동이 안됨. 이 리모컨은 물에 한 번 빠진 적이 있어서 (잘 말려서 다시 쓸 수 있게 되긴 했으나. 어떻게 그걸 물에 빠뜨릴 수 있었는지는 참) 건전지보다는 리모컨 자신이 끝난 거라고 처음 생각했다. 그럼 적어도 오늘은 에어컨을 못 쓰는 건가. 리모컨은 어디서 어떻게 사는가. 


그리고 생각함. 건전지는 AAA 전지. 그럼 키보드 전지를 대신 넣어보면 알거 아니냐 전지 문제인지. 

(ㅋㅋㅋㅋ 흐으. ;;;;;;; 순간 내가 대견했다. 확인 같은 것도 할 줄 아네? 나같은 전과학적 정신이? ;;;;;) 건전지 문제가 맞았으며, 나는 나가서 전지를 구입하고 에어컨을 켰는데, 


이상하게도, 

어제까지도 소리 크고 (드륵드르륵 정도는 아니어도, 이이잉기이잉이나 휘이-시이; 이 정도는 항상) 

26도로 종일 틀어도 그렇게 아주 시원하진 않던 에어컨이, 아무 소음도 없이 그러나 27도 설정에서 완벽한 냉기를 내보내고 있다. 그런 지 벌써 한 시간이 넘는다. 


에어컨이 작동이 잘 안되면 리모콘 전지부터 바꿔봐야 한다. 

고 배우려는 (아주 짧게, 진짜로 그러고 있었음) 나를 막으며 쓴 포스트. 

그런데 진짜, 에어컨의 변화는 분명한데 명백하고 현존하는데 이 변화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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