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Radio 3 Documentary. 

아동문학과 검열 주제로 저 팟캐스트에 올라온 에피 들었는데, 

인터뷰로 나오는 누군가가 저런 말을 한다. "한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한 세계도 태어난다. 

어떤 아이이든 문화의 착오를 고칠 자연의 기회라고 테드 휴즈가 말했다. 나는 진심으로 그걸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쓰면서, 언제나 희망과 낙관주의를 가질 수 있다. 지금 세상에 존재하는 어둠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이 세상이 더 좋은 곳이 될 수 있다고 한편의 우린 느낀다. 더 좋은 세상으로의 변화를 아이들이 가져올 것이다." 


아동문학에 현실을 가져와라. 아동문학의 검열을 폐하라. 

이 쪽 주장인 것 같고, 위의 인터뷰이도 그의 생각에 '이 세상을 아는 아이가 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서 저렇게 말하는 거지 '타락한 세상에서 보호된 아이일수록 타락한 세상과 싸울 전사가 된다'여서 저렇게 말하는 게 아닌 것 같았다. 


어수선하게 이것저것 인용하고, 이 사람 저 사람 인터뷰하고 있는데 

아동문학과 검열 주제에 누가 무슨 말을 하든, 나라면 어떤 입장일지 바로 알지 못하겠던 게 이상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고전적인 질문, 세상엔 악서가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 이 다큐 팟캐스트 에피는 "절대적으로 없다!"고 답함. 그런가? 그렇게 보더라도 진실이 있고 그 진실을 강력히 옹호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나라면 악서가 있다 쪽에 서겠다. 덜 좋은 책, 정도의 의미에서라도 나쁜 책.. 의 개념을 갖고 있어야지 않나. 나쁜 책이 하는 나쁜 일들에 대해서도. 


어쨌든 테드 휴즈가 했다는 저 말은, 

자명하며 나도 알던 걸 말만 멋있게 한 것일 뿐...... 인것처럼 순간 느껴지더니, 

아니다 심오하다고까지 말할 건 아닌지 몰라도, 생각을 자극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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