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사람인 너는 그러니 이걸 알아야 해. (정확하지 않지만 대강 이런 뜻으로). 그게 너라면 무어냐고 자문해 보았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질문이 이런 형식일 때 답은 사실 이 영화밖에 없는 듯했다. 나와 가깝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이 영화를 안 보았다면, 혹은 봤지만 별 생각 없다면, 싫을 것 같다. (그때부터 그를 싫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영화의 위대함에 대해서 그리고 명대사들을 같이 얘기해보고 싶을 것같고, 그러면서 그것들에 대해 내가 생각하고 느꼈던 것들이 보완, 확장, 심화되는 일이 일어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같다"들로 생각이 흘러갔음. 이 영화엔 "그때 그가 우리집 거실에서 죽어버린 것같았어" 이런 명대사도 있는데 이게 어떻게 내 인생 몇십년의 요약인지, 당신 인생의 이야기고 내 인생의 이야기인지, 껄껄 허허 ;;;; 웃고 맥주 잔 비워가면서 얘기할 수 있다면 좋을 것같다까지. 


그러나 이 영화말곤 

떠오르는 게 없다는 그것은 

가장 중요한 건, 나만이 그것의 주인. 그런 거라서인가? 식스핏언더에서 네이트 부친, 나타니엘 1세의 명대사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어. 너, 그리고 나머지. 그 둘은 결코 만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의 증명 같은 게 있는 건가 여기에? ;;;; 나만 그런 건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