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삶과 사회의 역사. 둘 다를 이해하지 않고는 어느 쪽도 이해할 수 없다." 


밀즈의 <사회학적 상상력> 구글 이미지 검색해보고 찾은 것이다. 이 책을 요약할 한 문장인가 봄. 

이것이 <논어>의 세계와 어떻게 공명하는지 앞으로 (<논어>를 읽고) 생각해 봅시다. 


10월 29일. 일주일 전이었다. 

일주일이 하얗게 지나간 느낌. 

매일 시간을 (정말이지 이건 분 단위로) 잘 써야만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쓰고 싶은 글들을 쓸 수 있다.... 이것 실감하면서 굴려본 루틴이 어느 정도 정착했다가 무너진 일주일. 


박정희 전기 검색해보니 

조갑제가 5부작으로 기획했는데 아마 1부만 나온 거 같은 <박정희>가 있고 

<남자의 탄생>을 쓴, 이른 나이에 타계한 정치학자 전인권이 쓴 <박정희 평전>이 있었다. <박정희 평전>은 저렴한 중고가 많이 나와 있던데, 구해 놓을 거 같다. 


랑프리의 나폴레옹 전기는 걸작, 역작이다. 랑프리도 이른 나이에 죽었고 나폴레옹 전기를 그의 계획에 따라 끝내지 못하고 죽었다. 이 전기 서평하면서 프랑스의 한 비평가는 "이 책은 엘리트들에게 호소력을 가질 책이다" "이 책엔 대중을 밀어내는 힘이 있다"고 썼는데, 아니 "대중을 밀어내는 힘"은 또 무엇? 뭘 말씀하시는 건지는 알겠는데 꼭 그렇게 말씀하셔야 했습니까. 아무튼, 이 평가가 얼마나 칭찬이고 얼마나 비판인지는 네가 책을 읽고 판단해...... 투로 저렇게 쓰기도 했다. 이 전기엔 그 시대의 편견이 그대로 담겨 있는데도, 보편주의적 감수성과 함께 비상하는 정신이랄까 하튼, "버러지의 눈이 아니라 창공을 나는 새의 눈" 이게 있고, 편견이 흠이 되지 않는다. 나폴레옹의 시대 프랑스와 유럽에 대해 이런 책을 쓰다니. 이 책은 프랑스 정신의 영예. 그렇게 느껴진다. 


다른 예들도 많겠지만 랑프리의 나폴레옹 전기, 그 정도의 박정희 전기가 나와야 하지 않나 생각함. 영어로, 22개 언어로 번역되고 전세계 대학 도서관들이 필수 소장하게 될 전기. 이 관점에서 개인의 삶, 사회의 역사를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책이 나올 수 있게 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이 사회는 어떻게 그런 책이 나올 수 없게 하는 사회인가. ㅎㅎㅎㅎㅎㅎㅎㅎ 어떻게 그런 책이 나올 수 없게 하는 사회인가, 이에 대해 내 삶이 주는 증거들이 나의 회고록이 될 것인... 것이지 말입니다.  


그런 책이 있을 때, 우리는(그들은) 살았고, 그리고 이해했다. 

그게 되는 것이겠. 박근혜 시절도 산 거 같지도 않고 이해한 거 같지도 않고. 

이명박 시절 물론이고. 그렇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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