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포스팅을 끝으로, 가서 잘 수 있을 거 같았는데 

그게 아닙. 끝나지 않았! ............ 


발자크 감탄스러워서, 예전에 받아서 들었던 "프랑스 문학의 거장들" 강의 다시 들어봤었다. 

당시엔 그냥 지나갔던 대목들을 밑줄 그으며 듣게 됨. 이 과목 교수에 따르면, 19세기 프랑스 문학에서 선택할 1인은 스탕달이라는 게 다수 의견이다. "내가 스탕달을 전혀 다루지 않고 발자크에서 시작해 19-20세기 프랑스 문학 개관을 하기로 했다고 하면, 프랑스의 문학 교수들 여럿이 경악하며 나를 볼 것이다." "문학 교수들에게 제2의 본성이 되는 기준과 감수성, 그것에 스탕달이 강하게 호소하는 면모가 있다. 우아함이라든가, 등등. 발자크는 거칠고 아주 자주 통제 불가다."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해명하고 옹호하고 그래야 할 사정이 없이 나 혼자의 이유로, "타락이라는 지옥의 작업" 이런 구절을 아주 환상적인 소설에서 아주 강력하게 쓸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그래요. 당신의 초상화를 나는 나의 방에 걸겠습니다...... ㅎㅎㅎㅎㅎ 심정인 것이다. 

<시골 의사>는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고, 그런데 그게 <태양은 가득히> 수준으로 긴장감, 몰입감 넘치는 이야기인데, 그게 그럴 수 있었던 비결은 환상 반, 진실/현실 반... 을 실현하는 그의 역량. 우리가 살고 싶었고 살았을 수도 있었을 삶. 이것이 그에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삶... 만큼이나 현실. 



음. 발자크의 저 면모를 

제대로 해명할 수 있다면, 당신은 문학 연구의 떠오르는 별이 될지도 모릅니다. ㅎㅎㅎㅎㅎㅎ ;;;; 아 이제 그만 자러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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