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의 오바마 당선 축하 연설. 

댓글이 다 웃기고 의미심장하던 동영상 있었는데 찾아지지 않는다. 이건 댓글이 차단되어 있다. 

웃기고 의미심장하던 댓글은 다 트럼프 이후 나온 댓글. "트럼프를 알고 다시 보니 부시는 시인이었다." 류. ㅎㅎㅎㅎㅎㅎ 


책 제목을 기억 못해서, 이것저것 키워드로 찾아봐도 찾지 못하는 중인데 

부시 시절 8년을 중심에 둔 역사 소설이 최근 나왔고 뉴욕 타임즈 서평 팟캐스트에서 저자가 출연해 길게 얘기했었다. 그는 부시 지지자는 아니고 사실 격하게 그의 정책, 방향에 반대했고 지금도 비판적인 사람. 그런데 그에게 조지 W. 부시는 미스테리였다. 완전히 이해되지 않는 인물. 그리고 어쩐지 끌리는 인물. 이 "어쩐지 끌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 (그 자신이 "어쩐지 끌리는" 식으로 말한 건 아니지만) 아주 길고 자세하게 말했다. 그의 멍청함으로 이해됐던 면모가 사실은 조금, 아니 많이 다르게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 그의 격정. 그의 우울. 그의 내면적 경향. 그의 아내 로라 부시는 얼마나 똑똑하고 다정한 사람인가. 


이 저자의 오락가락하던 말들이 다 이해되는 건 아니었지만 

조지 W. 부시가 지금 다르게 보인다는 것 (그게 얼마나 트럼프의 공이든) 생각하면서 

뭔가 알겠는 느낌이었다. 




뉴욕 타임즈 서평 팟캐스트는 팟캐스트 앱에는 15년에 나온 에피들부터 있다. 

2015년. 7년 전인데 "순수의 시대"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정말 이게 다, 16년 트럼프 당선 때문이지 않은가? 

무슨 미국 정덕 같은 거 아니어도, 하루 5-10분 유튜브에서 (5-10분은 아니고 2-30분이겠다. 정정) 관련 동영상 보는 것만으로도 트럼프가 어떤 훼손을 가했나 모를 수가 없기 때문에. 


15년에 나온 에피들 들어보면 오바마 격하게 공격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하.......... 무엇이 닥칠 줄 몰랐군요 당신들은. 이런 심정 된다. 


그리고 트럼프 이후의 에피들은 

격하게든 아니든 트럼프 시대와 겨루는 에피들이다. 그러면서 지쳐가는. 

오래 진행했던 파멜라 폴이 19세기 미국사 주제 책 저자 인터뷰하면서 "책을 쓰기 위해서이든 아니든, 19세기로 들어가는 건 위안일 것이다. 아니, 지금 우리에게, 20세기로 들어가는 것도 위안이다" 이런 말 했었다. 


20세기가 위안이라니......... ㅎㅎㅎㅎㅎㅎㅎㅎ 19세기가?????? 

정말 트럼프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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