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The Years of Lyndon Johnson, by Robert Caro





린든 존슨 전기 4부작. 

이것도 많이 관심 가던 책이다. 인생이 극적으로 (단기간 떼돈을 번다 식 ;;) 변하지 않는 다음에야 읽을 수 있을 거 같지가 않지만 어쨌든 그럴 수만 있다면 마음 편히 천천히 읽고 싶어지던 책. 


전기의 표준, 이런 게 아주 많이 높아졌다고 해야 할지 모른다. 저자 인터뷰 들으면서 그 점 생각하게 됨. 저자는 린든 존슨을 추앙하는 사람이 아니다. 경멸하는 쪽에 가까울 것이다. 그런데 존슨 개인의 삶, 그리고 그의 생애 동안 미국 사회가 겪은 변화, 이것들을 둘 다 깊이 보고 생각하면서, 온전히 이해하고자 함. 나쁜 의미에서 정치적 인간 존슨. 그리고 시대가 만드는 인간을 생각함. 어떻게 시대가 인간을 만드는가. 


각 권 길이가 6백 페이지는 되는데 4권 분량 전기. 그러려고 하면 박정희도 이런 전기 대상 아님? 

김대중도. 


아니 문재인도. ㅎㅎㅎㅎㅎㅎ 

조국도! (지금은 아니라도.....)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인으로 살았기 때문에 자기가 살 수 있었을 삶을 살지 못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고 너도 나도 그런 사람들 아닌가. 독서인 ㅎㅎㅎㅎㅎ 입장에서는, 마광수, 이어령, 이런 분들도 그렇다. 이어령은 한국의 리처드 호프스태터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 마광수는.... 한국의 이를테면 조리스-칼 위스망스일 수 있었을 테죠. 


인간과 그의 시대를 이해하는 길고 섬세한 전기가 많이 나온다면, (.....) 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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