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com: Philosophy and Sociology: 1960: 9780745679419: Adorno, Theodor  W., Braunstein, Dirk, Walker, Nicholas: Books




<철학과 사회학>. 

이렇게 재미없게 들릴 수가... 인 제목. 

이것도 강의록이다. 올해 나왔다. 



Six Feet Under, Vol. 2: Everything Ends - Wikipedia



Everything Ends. 식스핏언더가 주었던 이 교훈. 

저주이자 축복. "끝나지 않는 것은 없다." 

아도르노 (음악학 제외하고) 다 읽기. 이것에도 끝이 있겠지. 다시 시작해야 하는 때가 오겠지. 


그런데 스스로에게 뜻밖에도 

끝나지 않기를 바라게 되었었다. 그의 책들이 영원히 새로이 나온다면 좋겠다. 

내가 아무리 오래 살아도 아직 읽지 않은 그의 책들이 있다면 좋겠다. (......) 이러게 됐었다. 

아직 다 읽으려면 멀었고 사실 얼른 끝이 오기를 고대해야 하는데, 그럴 것으로 여기고 있다가 실제로 상상해 보니 그게 아니었다. 처음 읽을 그의 책은 남지 않은 때가 온다면 슬플 거 같았다. 


아무리 읽어도 처음 읽는 것인 책들임을 알지만 

그래도 진짜로 처음과, 처음이 아님에도 처음 같은... 사이에 차이가 있긴 할 거라서. 


그래서 며칠 전 올해 나온 저 강의록 <철학과 사회학> 알게 됐을 때, 이거 뭐냐, 혹시 기도에 답해 주심인가.  

그럼 계속 그의 강의록들이 나오게 하시라. 



아도르노의 책들도 그렇지만 강의록이 강의록이라는 특성 상 더 분명히 보여주는 특징이, 독자/학생들에 대한 일관되고 깊이 있는 존중이 있다. 나는 무엇보다 이것이 중독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집중이 잘 될 때 읽으면, 정말이지 존재의 다른 층위로 가는.... 그런 느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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