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선 막스 폰 시도우가 찰리 로즈 출연해서 Bergman을 회고하는데 

Bergman이 얼마나, 믿을 수 없을 만큼, 일을 열심히 하던 사람이었나 말하던 대목이 와 닿음. 

"영화 바깥에서 그 모든 일을 하면서 동시에 그는 끊임없이 영화를 만들었다. 1년에 한 편은 만들었다. 겨울엔 시나리오를 쓰고 여름 동안 영화를 끝낸다. 그리고 나머지 계절들에 다른 그 일들을 하는 것이다."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전기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삶과 죽음> (Grand Hotel Abyss, 이 책이 저런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이 책에 "노동" 문제에 대해 맑스의 관점과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관점이 어떻게 달랐나에 대해 좀 긴 논의가 있다. 맑스는, 인간은 생산하는 존재로서 노동을 통해 자신을 실현한다 쪽. 프랑크푸르트 학파는, 그게 그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니지 말입니... 쪽. 


그런데 동서고금 

자기를 실현한다. 이걸 한 사람 중에 일하지 않은 사람은 없지 않나. 그러므로 맑스 1승 아닙? 

....................... 인간에게 노동, 일은 무엇인가. 복잡 심오하고 언제나 다시 생각해야 할 주제에 속하겠지만, Ingmar Bergman을 중요한 모델로 두면 좋겠다. 인간의 자기 사용법의 모델. 그런 감독은 그 뿐이겠고 그를 따라 살아 본다 해서 그처럼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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