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가을 소나타>. 


보통 8-9시 사이에 자는데 (그래야 새벽에 일어나므로) 

어쩌다 Bergman 영화 생각하다보니 이것 저것 찾아보면서 안 자고 있는 중. 


사실 얼마 전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이것도 써야해. Bergman 보던 시절. 나의 30대. 

안 쓰고 뭐하는 거냐. 그걸 안 쓰면 뭘 쓰려고. 


저 아래 아래 어딘가 포스팅했던, 강의 중독 초기에 알았던 교수. Michael Sugrue.  

이 분 헤겔 주제 강의 시작할 때 이런 말을 한다. "대학원에서 처음 헤겔을 읽을 때, 나는 그가 쓰는 단어들은 각각으로는 다 이해했어. 영어만 그런 게 아니고 독일어로도 그랬어. 단어 각각은 모두 이해가 되었어. 그러나 문장이 이해되지 않았어. 이게 뭐야. 나는 교수에게 가서 물었어. 단어는 이해되는데 문장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내 잘못인가요, 헤겔 잘못인가요?" 


.... 아니 그러니까 이것. 당신은 이것을 회고록으로 써야 했습니다. 

내 잘못입니까, 헤겔 잘못입니까. 이 얘기를 회고록으로 쓰지 않고 노인이 되어야 했나요 당신은. : 이런 심정 됐었다. 



뭘 그게 책이 된다고. 그게 무슨 기록할 가치가.... 

라 보일 무엇에든 책이 되고 기록할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게 놀랍지 않나요. ㅎㅎㅎㅎㅎㅎㅎ 

아닙니까. (.................) 그러니 우리는 무엇이든 기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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