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가 이렇게 심심한 이 책은 

pdf 구해서 보니 내용도 심심하진 않은 거 같았다. 내용은 간간함. (응.... 그려......??;;;) 

<철학의 실패>. 사실 얼른 보고 싶은 책. 대강 본 바로는 서양 철학은 이천수백여년 그 역사 전부 실패의 역사, 라는 관점과 함께 하는 거 같았다. 


오 그래요. 그렇군요. 궁금합니다. 실패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강한 얘기 해주시기 기대하겠습니다. 




방금 페이퍼 마지막 문장을 써서 갑자기 홀가분해진 상태다. 

며칠 전 1페이지 남았을 때 서재 들와서 서재 글 쓰고 나서, 다시 페이퍼로 돌아갔을 때 

1페이지가 남은 게 아니라 (실질적 작업 양으로는) 10페이지쯤 남은 것임을 알게 되면서 

잠도 못 자고 괴로워 했었다. 1페이지 남았다고 착각했을 때 '오 이건 이 정도면 잘했쓰' 만족하고 있었는데 

실제론 10페이지쯤 남았으며 무엇도 조금도 잘하지 않았음을 알게 될 때의 Horror! Horror! 


아마 비슷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 문장을 썼는데, 다시 돌아가 보니 마지막 문장 100개가 남아 있었다. 같은. 

그러니 착각하는 동안, 곧 끝날 착각하는 동안의 홀가분함을 120% 누려야 한다. 



그렇습니다. 

착각이 끝나고 만족이 없더라도, 최대 이틀 안에 끝을 내긴 낼 거라서 

만족을 못함으로 인한 잠 못 자고 괴로워함에 맞서 미미하게나마 홀가분함이 우세하게 될 이틀 뒤에는 

............ 술마시며 여러 포스팅을 하겠다는 계획도 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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