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trified and the Proletarian (part 1) — Red Wedge




코츠의 책 후반에서 두 번 등장하는 구절이다. 

공부의 선물. the gift of study. 


번역판에서 "공부의 재능"으로 번역되었는데, 원문에서 중의적으로 쓰인 표현 같기는 해서

역자도 난감했을 거 같기도 하다. 그래도 "재능"보다는 "선물" 쪽. 선물로 보아야 이 구절 등장하는 문장들이 

더 이해되기도 한다. 


어쨌든 그에게 공부가 준 선물은 

넓고 깊어진 시야. 이렇게 말하면 진부하게만 들리지만 그의 책에서는 진부하지 않다. 진정 선물로 보이고 

"성취한" 선물로 보인다. 



수업에서 나는 

우리가 미국의 흑인이 아님에도 "학살"을 겪고 있는데, 그건 "공부의 선물"을 받을 수 없게만 되어 있고 

그렇게 정신이 부정되기 때문이다, 같은 얘기를 했다. 그리고 이것을 수행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타인의 말들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관심, 보낼 수 있는 존중, 이런 것들을 실천하지 않게 하는 것, 이런 것들을 

모르고 살게 하는 것이다... 는 얘기도. 


그런데 정말 그렇다. 

코츠가 말하는 맥락에서, 그 의미에서 "공부의 선물"을 받은 사람들이 우리 중 얼마나 희귀한가는

타인에게서 깊이 영향을 받은 사람이 얼마나 희귀한가와 바로 연결되지 않나 한다. 타인의 말, 타인의 정신에 가질 수 있는 관심, 보낼 수 있는 존경 이런 것이 조롱 당하는 풍토에서 


정신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이런 일이 얼마나 일어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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