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어쩌다 발견한 책으로 

이런 책도 있다. 


library genesis에 pdf는 있는데 

아마존 중고는 초고가이고 

국내 도서관 중 소장 도서관은 없는 듯. 


제목에서 Notes가 

<계몽의 변증법>에도 책 말미에 있는 Notes and Sketches, 거기 실린 글들보다 

다 아주 더 짧은 편이다. 1문단. 길어야 한 3문단? 


유튜브에 있는,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가 생전 녹화 (영상 녹화) 중 했던 말들 클립들 모은 동영상에서 

"on pessimism"이라고 내가 쓴 글이 출전인데........... 라며 호르크하이머가 자기 공책에서 읽는 장면이 있었다. 

이 책은 그러니까 실은 어쩌다 발견한 게 아니고 호르크하이머가 쓴 "on pessimism"을 찾아 별 검색을 다 하다 

찾은 책. 이 책에 "on pessimism"이 실려 있다. 


쇼펜하우어와 니체를 비교하는 노트가 있다. 

둘을 비교하다가, 이런 얘기를 한다. 비관주의가 성립하려면 

비관주의가 부정하는 그것이 실재함을 말하면 된다. 세계의 아름다움이라거나, 인생의 경이로움. 

니체는 바로 그것을 했다. 그것으로 그는 쇼펜하우어가 틀렸음을 말했다. 니체에게, 쇼펜하우어에게서 기대할 

수 없는 비범한 통찰이 있었다. 그런데 누가 이것을 해명할 것인가. 니체의 저술에 더욱 근본적인 비관주의가 있다는 것을? 어쩌면 철학이라 불리는 그건 세상에 없는 건지도 모른다. 오직 신화만이 있을 것이다. 




저런 얘기. 

지금 대강 막 원문 확인 없이 썼을 뿐이긴 한데 

사실 원문에서도 .... 좀 오락가락 한다는 감이긴 했다, 이거 도대체 앞뒤가 연결이 되기는 하는 겁니까? 

그럼에도 강하게 와닿던 그것. 세상에 철학이라는 건 없는지도 모른다. 오직 신화만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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