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으로 토론 주제 만들기도 했다. 

보스턴 필하모닉 음악 감독 벤자민 잰더가 십여년 전 했던 Ted 강연. 

(그러게 Ted 초창기엔 일단 길이가 길고 또 약간 비주류스러움, 있지 않았나? 

했는데 그랬던 거 맞다고 말하는 시청자들 있다. 예전 Ted는 이런 거였다고....) 


물론 교과서적이다. 모두 정답이다. 

그런데 잰더의 전달 솜씨가 좀 감탄이 인다. 

당신이 클래식을 사랑하게 만들겠다. 우리 모두에게 잠재하는 클래식 애호력 있다는 얘기를 

쇼팽 전주곡 하나를 실제로 그가 연주하면서 이끌고 가고 그에 덧붙여 리더쉽의 의미, 인생의 의미 

이런 얘기 한다. 어린이들 피아노 연주실력을 나이별로 시전하기도 하고. 몇 군데서 현실웃음 터지던데, 지금 

내 상황이 매일 머리가 지끈거리고 웃김이 잘 알아보이지 않고 알아보이면 웃을 힘이 남아 있지 않고 

그런 상황에서 실제 웃게 되고 그가 하는 말의 의미에 대해 생각에 잠길 수도 있었다는 건. 

조회수가 그냥 나오는 게 아니긴 하다. 


17:20 이 즈음부터 지휘자로서 그가 리더쉽에 대해 배운 것, 성공의 의미에 대해 말하는데 

"지휘자가 만드는 소리는 없다는 것. 리더의 역할은 다른 사람들을 힘있게 하는 데 있다는 것." 

"성공은 돈도 명예도 아니다. 성공은 얼마나 많은 반짝이는 눈들이 내 가까이에 있는가다." 




특히 첫 항목에 어려움 느끼는 학생들 있었다. 다른 사람을 힘있게 한다는 게 무슨 뜻이냐. 

어떻게 해야 그걸 하는 게 되는 거냐. 영어로는 더 분명한 의미처럼 들리긴 한다. to make other people powerful. 

역량의 실현이기도 할테고 권력의 공유이기도 할텐데. 그렇다 말로는 쉬운데 어떻게 해야 이걸 하는 게 되는 건지는. 


두번째 항목에 대해서는 다수가 공감, 동의하는 거 같았다. 

얼마나 많은 반짝이는 눈들이 내 곁에 있는가. 나는 내가 그 눈들에 속하면 좋겠지만 

그 눈들이 내 곁에 있는 걸 원하지는 않는다는 걸 (그 반짝임이 언제 꺼질지, 꺼진다면 얼마나 나 때문일지. 번민이다. 처음부터 없는 쪽이 마음 편하다....) 분명히 알고 있는 입장이어서 역시, 청년들과 중년 사이에, 아니 이건 인싸력 아싸력의 대립인 건가, 하여튼 차이가 있음을 실감함.  


지금 30도도 아닌데 왜 이리 더움. 

더워서 정신 혼미하다. 에어컨 막 돌리면서 살아야 하는 게 맞는지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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