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레스토랑에서 주문하면서 마음 못 정할 때 웨이터 표정."

유튜버 코멘트. (.....) 웃겼다. 두고 두고 생각하면서 적어도 다섯 번 웃은 거 같다. 

이런 후대에게 말씀하신 베토벤. 


코로나 사태로 밖에 잘 나가지 않게 되고 

이러저러 (논문은 써야하는데 시간은 잘도 가고 등등의) 사정으로 답답하고 우울한 상황에서 

유튜브 많이 보게 되고 유튜브라는 학교에 다니는 거 같아진다. 좋은 업로드들이 무궁무진하다. 


이런 것도 있다. 

2016년 제작된 5번 교향곡의 새로운 해석에 대한 다큐멘터리. 




본. 런던. 빈. 파리. 이 네 곳을 반복 왕복하면서 

그의 시대와 그의 음악을 연결한다. 5번 교향곡은 어떻게 프랑스 혁명의 오마주인가. 

가보고 싶었지만 가보지 못한 수많은 곳들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감격하고 감사함. 

사람들이 고상한 주제로 오래, 진지하게, 즐기며 얘기하는 걸 볼 수 있음에도 감사함. 





이건 5번 교향곡 분석인데 

이것도 찬탄, 감사하면서 보았다. 보고 있는 중이다. 

다른 것들도 그렇겠지만 음악은, 유튜브로 진정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거 같다.

연주는 아니어도 음악사라면. "월클" 연주자들의 마스터클래스도 있지만 (이건 내가 배울 것이 아니겠고) 

대담도 있고 강연, 기타 등등. 


무얼 깊이 오래 자기 삶을 바쳐서 생각했던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 

이거 정말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걸 하려면 하루 종일 할 수 있는 곳이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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