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8년의 그를 기억하자.




1878년 이 책을 출간하던 니체가 누구인가 기억할 가치가 있다. 

그가 이후 무엇을 할 것이며 무엇이 될 것인가 그 자신도 다른 누구도 몰랐다. 

그는 33세의 문헌학 교수였고 건강과 학자로서의 이력이 둘 다 심각히 악화하는 중이었다. 

그가 보여주었던 청년의 패기, 청년의 전도유망은 이제 그의 동료들에게 슬프게도 희미해진 기억일 뿐이었다. 

(.......) 


그에게 명성이랄 것도 없었다. 진 것으로 판명되는 중인 도박, 그것도 명성이라면 그걸 제외하고는. 

그는 철학자로 여겨지지 않았다. 그는 철학자로 수련하지 않았고 전통적인 철학 논문과 비슷해 보일  

무엇도 그의 이름으로 출판되지 않았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케임브리지 판에 리처드 샤크트가 쓴 해제. 

이 책 주제로 페이퍼 하나 쓰고 싶어져서 열어 봄. 그리고 독보적 ㅎㅎㅎㅎㅎ 1권 추가. 


33세의 문헌학 교수였다가 나중 니체가 될 것이었던 그 사람. 

이런 거..... 가슴을 움직이는 무엇 있지 않나. 그렇게 젊은 시절이 

내게도 있었나 하게 되는 


망할 

늙은 

시절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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