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는 페이퍼가 

'아도르노의 니체' 주제에 가깝다. 

주제면 주제지 가까운 건 뭐냐시면..... (그러게, 애매하다. 본격 탐구는 아닌 것이다...) 


"금욕적 이상의 의미는 무엇인가?" 

<도덕의 계보>의 제3논문. 이거 여태 나온 논의들은 어떤 게 있나 

(한때 찾아보았지만 무엇도 남은 것, 남긴 것 없이 내다 버렸거나 잊었거나....) 

어제 조금 검색함. 그리고 실감했다. 니체 때문에 (잘못 걸려서, 어쩌다 보니) 

부서진 정신들 적지 않을 것임. 


I saw the best minds of my generation destroyed....... 

니체와, 니체로 무얼 하던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이 문장 시작할 수 있는 사람들 있을 것이다. 


아니 정말 "금욕적 이상"은 대단히 이상하고 

이걸 어떻게 해보려다가 정신이 망가질 수도 있을 거 같기도 한 글이다. 






유명한 시인들의 유명한 시구절은 

가루가 되도록 인용합시다. 그들이 그러듯이 우리도. 인용한다면 그들처럼............. 


그런가 하면 

니체라는 주제를 공유하는 이들이 모여서 얘기할 때. 

왜 아도르노는 니체에게 저항했을까, 의문이었던 사람이 거기 있다면. 

니체 독자로서의 아도르노에게 해명해야할 무엇인가가 있다, 고 생각하는 두 사람이 있다면 

같이 해명할 수 있을 것인가. 꼭 아도르노 니체, 독일 철학자들 무거운 주제가 아니어도 

무엇의 답을 "같이" 찾아보는 일. 


저게 문명의 척도긴 하겠지만 이 나이가 되고 보니 

관심사의 공유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그게 계속 관심사이게 하기. (......) 나나 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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