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툴툴.
1. 둘째의 오늘 책은 권정생의 <강아지똥>.
자학도 이런 자학이 없다.
아이들이 똥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권정생'의 <강아지똥>과 여러 모로 비교되는 건 '사토신'의 <뿌지직 똥>.
둘 다 개똥이고 더럽고 냄새난다고 구박받는 건 마찬가지.
하나는 민들레를 피워내고, 다른 하나는 무와 같은 야채를 키워낸다.
자자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나는 강아지똥이 재미없다.

<누구 똥?>과 <누구나 눈다> 둘 다 구성이나 재미 모두 좋다.


본격적인 배변 훈련 책.


첫째는 알로나 프랑켈의 <똥이 풍덩!>을 좋아하지 않았으나,
둘째에게는 한동안 가장 사랑하는 책이었다.
2. 첫째의 책은, 코키루니카의 <무엇이든 삼켜버리는 마법상자>
마법상자에서 어떻게 나왔을까.
초등학생 아이를 둔 엄마가 왜 이렇게 소녀같을까.
저자 이름은 어디까지가 성이고 어디까지가 이름일까, 아니면 이도저도 아니고 그냥 필명일까.
우리 애들은 생선을 물고기라 부르며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선생님은 왜 이렇게 못되게 생겼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