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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플스 호텔
무라카미 류 지음, 정윤아 옮김 / 큰나무 / 2004년 4월
평점 :
조만간에 래플스 호텔이 개봉하려나- 그런 것이 아니라면, 제목을 빼면 거의 바뀌지도 않은 책을, 그것도 몇년 지나지 않은 책을, 왜 개정판을 내는지 잘 모르겠다. ㅡ_ㅡ;; 아, 아니다. 가격도 올랐구나...
내용은 별 것 없다. 자신의 귀안에 리조트가 있다고 생각하는(..내 귀의 도청장치 ㅡ_ㅡ;) 천부적인 연기력을 가진, 가끔 최민수를 연상시키는 대사를 연발하는 싸이코 ㅡ_ㅡ 여배우와, 재수없게 그 여자에게 걸려들게된 (사업하는 것은 절대로 안보이는) 사업가이자 베트남 종군 사진사 ㅡ_ㅡ;였던 남자와, 역시 운이 안좋아서 그 여배우를 안내하게된 얼굴 잘생기고 외국어 잘하는 가이드 청년의 이야기.
류의 최근 소설 대부분에서 그러하듯, 이 소설에서도 내러티브는 기대하지 않는쪽이 심신건강에 좋다(대체 어떤 영화길래 이런 소설이 되는거야?). 그렇다면 분위기는? 문체는? ... 묻지마라 ㅡ_ㅡ 대답할 필요도 별로 못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