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소리 말고 뭘 알아? - 장나라.김남훈의
김남훈.장나라 지음 / 스포츠서울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이런 디지털 '활용서'들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디지털 기기란 것의 활용도는 너무 무궁무진해서, 매뉴얼이 없으면 본래 성능의 1/3도 못쓰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휴대폰 전용 무선 인터넷 ㅡ_ㅡ 서비스, 또는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에 대하여 처음으로 나온 활용서다. 그리고 활용서가 아니다...

지은이 이름에 장나라가 나올때 부터 알아봐야 했다. 장나라가 누구인가. 016에서 알 ㅡ_ㅡ 광고하는 광고 모델 아닌가. ... 쉽게 말하자면, 이 책은 어디 016용 잡지 같은 곳에서 '장나라'의 이름을 빌려서 '김남훈'씨가 쓴 무선 인터넷 활용에 관한 연재를 묶어서 만들어진 책이다. ... 절대로 장나라 이름을 보고 사지는 마라ㅡ_ㅡ;; 책 앞에 십여장의 사진 담겨있는 것을 빼면, 절대로 책에서 '짱나라'란 필자의 향기를 맡을 수는 없으니.

더불어, 이 책은 기본적인 예의를 망각하고 있다. ... 019 쓰는 사람은 사람도 아닌가. 016 중심으로 설명하고, 거기에 011은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고 부연해 주면서, 019에 대한 이야기는 책 전체를 통털어서 딱- 한번 나온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각 통신사마다 명칭이 다르고 찾아갈 메뉴가 다른 것을 감안하면, 이 책이 '011, 016 이용자를 위한'이란 부제라도 달고 나왔다면 모를까, 이건 명백히 무례한 행위다....

게다가 책의 대상은 아무래도 왕초보, 즉 중2의 수준에 맞춰서 설명이 이뤄지고 있으니... 전반적으로 인터넷 서비스에는 이런 이런 것이 있다, 라는 안내서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보다 나은, 멋진 핸드폰 활용기법을 찾고 있다면, 절대 사보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016에서 자사 인터넷 사용 홍보용으로 제작해서 무료 배포했으면 딱 좋았을 책이다. 딱 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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