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혼자가 아닌 시간
코너 프란타 지음, 황소연 옮김 / 오브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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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대는 어떤 마음이 였을까?

요즘 가장 힘든 세대라 하면 매번 나오는 나이대. 삼포세대.

비록 작가는 한국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지만 그 역시 격정의? 20대를 보내고 있는 것은 확실이 느껴진다.

다행이도 메마른 감정의 20대가 아닌 넘쳐나는 감정을 긍정적인 언어로 뿜어내는 사람이랄까...

 

 

이 책은 작가의 마음과 일상 그리고 주변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적어 놓은 글이다.

잠깐 보면 일기 같으면서도 시 같으면서 주체할 수 없는 자신의 감정을 쏟아놓은 것 같기도 하다.

10대의 허새도 보이고 서툰 모습도 보이지만

읽다 보면 나중에 이 시기를 지나게 될 우리 아이가 읽으면 어떠할 까? 하는 생각도 들게한다.

자신이 남들과 다른 성정체성을 가진 것을 알게 되 고민을 하게 된 시절과

그런 시절을 지나 자신에게도 사랑이 찾아 왔음에

세상이다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 모습.

그리고 그 사랑이 떠나가고 느끼게 되는 어두운 감정 속 자신까지.

젊었기에 모든 감정의 처음을 겪게 되는 나이대의 그 혼란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이 담겨진 이야기였다고 할까.

 

읽다보면 지난 시절 나의 처음은 어떠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짝사랑을 하던 시절은 나.

그리고 진짜 사랑을 하게 된 나. 이별을 겪었을 적으 나...

지금의 삶을 살고 있는 나.

 

그리고 그런 과거의 나를 회상하는 나.

대부분이 회상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또 작가는 글 속에 자신을 향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나 자신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것. 이러한 감정을 겪게 된 나 자신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것.

나 자신일때 가장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것...

 

나는 나 자신을 위해 살고,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나 자신을 격려해야 한다.

나를 위한 일들을 해야 한다.

삶의 전체를 다듬는 기술이자, 날마다 의식적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행동이다.

p180

 

 

가끔 가다 보면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종종 찾아 온다. 그러다보면 자신에 대한 자괴감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 나를 이럴까... 나는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 왜 왜 왜.. 나는..

 

 

나 역시도 실수를 하다보면 남들보다는 나 자신을 탓하게 되고 나에 대한 가장 안 좋은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시간을 나 자신에 대한 원망보다는 나 자신을 더욱더 다독이는 시간으로 바뀌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처음엔 힘들겠지만 앞으로 미래의 나를 상상하면서

 

 

그럴 수도 있지. 미래의 내가 과거의 이랬던 나를 떠올리면서 웃으면서 지나가는 에피소드에 불과 할꺼야 라는

나자신에게 보내는 위로의 시간으로 ....

 

읽다보면 누군가의 감정을 읽어내는 일기같으면서도

나의 비슷한 감정을 공유한 누군가의 이야기를 보는 느낌까지 들어 반갑기도 하다.

그리고 나보다 젊지만 무언가 단단한 심지를 가진 이의 마음을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따스한 봄 햇살 밑에서 이 책을 읽다보니 더욱더 따스함에 빠져들었다.

글과 글 사이에 있는 감정 가득 담겨진 시 구절들과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들이지만 보면 따스해지는 여러 사진들까지

 

특별할 것이 없지만 소소한 감정들을 꺼내 본 시간이였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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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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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일상은 코로나, 코로나, 코로나, 마스크, 초등학생 인터넷 개학?이다.

뭐 전국민의 관심도 역시나 코로나 이겠지만 .. 그럼에도 집콕의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눈 돌아갈 정도의 문구라니!!

 

40년전 '코로나19'를 예견한 소설!!!

 

 

과거의 어떤 영화 역시 코로나를 보는 듯하다고 하는데...

이제나 저제나 코로나가 어서 끝나길 기다리면서

책에 대한 느낌을 적어 봐야겠다.

 

 

자신의 아들을 잃은지 1년이 되어가던 어느날.

이제 아들이 없다고 무뎌져 가야 했던 시간에 아들이 자꾸 꿈에 나타난다.

오랜 노력으로 만들어낸 자신의 무대가 VIP 시사회를 앞둔 어느 한 해의 마지막날.

 

 

거기에 알수 없는 메세지까지.

 

 

 

 

왜 이런 현상과 글자들이 그녀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일까?

이러한 현상들이 그녀에게 무슨 메세지를 전해주려고 하는 것일까?

 

읽다보면 이러한 궁금증과 함께 어디서 어떻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두려워 하는 그녀를

따라가다 보면 긴장 속에서 책을 읽게 된다.

 

그러다 보니 순삭? 일정도로 책의 반정도 이야기가 흘러가 있다. 남은 페이지가 얼마 없는데 이야기는 끝이 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다보니 이게 어떻게 이야기가 끝이 날까? 하는 걱정도 하면서 마지막 까지 읽었다고나 할까...

 

아니면 이제 까지 날 괴롭힌 코로나가 이렇게 날 이 책에 집중하게 만든 것인지...

 

책의 메인 소개가 처음 나의 시선을 끌었을 수도 있지만

주인공인 티나의 심리와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다보면 어느 새 푹 빠져들수 밖에 없었다고나 할까..

 

이야기의 후반은 초자연적인 현상의 한 부분으로 흘러가기에 새로운 무언가를 기대한 독자들에게는

허무한 실망이 앞 설 지라도 이 이야기가 지금 나온 이야기가 아닌 오래전에 나온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면

올드한 느낌이 전혀 느낄 수 없다는 것에 감탄을 하게 된다.

 

그 만큼 몰입도도 최고였고, 현재의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의 이야기가 섞이게 되면서 결과가 궁금해지는 이야기였으니 말이다... 어떻게 콕 찝어 '우한-400' 이라는 단어가 나오게 됐을까...

 개정을 하면서 바뀐 부분인지 원작의 그대로 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이 이야기가 최근에 씌여지고 그 다음을 기대해 후속 편이 나온다면 지금의 코로나와 같은 현상을 다룬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이 느껴질 정도의 이야기였다.

 

 

 거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서 서서히 비밀을 파헤쳐 가는 

주인공을 도와주기 위해 옆에 있는 변호사와의 로맨스까지...

미스테리 스릴러 이야기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새로운 로맨스의 조합이 있어서 그런지

더 재미난 전개였다. 대부분 누군가와 사랑에 빠진 인물이라든지 새로운 만남은 배신과 죽음의 미래가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 그녀에게 두마리 토끼를 다 안겨주는 인물이 였다는 것을 본다면 해피엔딩이면서도 재미난 조합의 소재 였다고 느껴진다. 

 

 

 계속 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 생활을 조금 이나마 달래 줄 책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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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밀침침신여상 1~2 세트 - 전2권
전선 지음, 이경민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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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지 못하는 차가운 서리꽃, 금멱

사랑에 모든 것을 건 한여름 태양 같은 화신, 욱봉

그리고

금멱만을 연모하며 고독한 밤을 지키는 야신, 윤옥

 

선대부터 이어진 은원은

셋의 지독한 애증 가운데 놓이게 되는데 … …

 

 

 얽히고설킨 관계는

달콤한 향기와 함께 여울지고,

사랑은 재로 남아 흩어진다.

 

 

 몇년 전부터 언정소설을 자주 읽게 된다. 물론 시대물+ 로맨스가 가미 된 작품을 많이 좋아하는 나로서는 많이 읽다보니 이제 중국 소설까지 읽데 된거지만 읽다보면  중국의 사랑에 대한 정서가 내가 읽는 사랑이야기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애잔하고 여러 사건에 얽히면서 오해 속에 사랑이 어긋나고 등등

 중국 대표적인 동화작가의 소설을 좋아하다가 다른 작가의 여러 작품들을 읽게 되고 읽다보면 비슷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 또 그 시대물을 매번 읽으면 비슷한 듯 한데 계속 읽혀진다.

그런 것을 보면 아직도 나는 중국소설의 세계관이 좋은가 보다.

 

 이 책 역시 세계관은 선계와 마계가 있다.

거기에 선인들의 이야기들이 섞여있어서 그런지 중국의 선인세계관의 소설을 읽은 독자분들이라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갈 수있다. 거기에 이 책의 제목 부터가 얽히고 설킨 관계를 알려주고 시작을 하기 때문에 두 주인공들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라는 것을 처음부터 느끼면서 시작을 하게 된다고 할까?

 

 하지만 첫 느낌은 느낌일뿐.

 

여주인공 금멱은 상당히 쾌발랄한 성격이다.

 하나 문제점이 있다면 태어나자 마자 그녀가 먹은 운단으로 인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모르고 자라게 되었다는 것!

 그렇지만 그 이외의 것에는 항상 궁금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이외의 세계를 갈망한다고 해야할까? 오랜 선인?아닌 선인의 삶을 살아가던 수경 세계의 그녀에게 검게 타버린 채 하늘에서 떨어지는 천계의 욱봉이 나타나게 된다.

하늘에서 그야말로 남자가 떨어졌겄만 금멱은 그가 사람이 아닌 죽은 까마귀라 여기고 묻어두었다가 다시 끄집어 내서 그 남은 영력이라도 취하기 위해 그 아래 달린 무언가를 빼앗으려고 칼을 휘두르면서 둘의 인연은 시작이 된다.

 모자란듯하면서도 쾌발랄한 그녀를 어찌 할 것인가.

이런 웃지못할 상황에서도 그녀는 욱봉에게 살려준? 은혜를 갚으라 말하면서 그녀는 4천년의 수경 생활을 접고 욱봉으로 인해 천계로 향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곳에서 100여년을 살면서 월하선인도 만나게 되고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욱봉의 시동이 되는 오래를 겪게 되고 여선들이 사모하는 욱봉의 남다른 남성편력의 원인이 되어주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나 할까.

 그런데 또 그런 그녀가 맘에든 월하선인은 그녀와 욱봉을 이어주기 위해 천계표 애정소설을 읽히게 하는데... 욱봉쪽은 잘 되가는것 같은데 어째 ... 금멱의 경우엔 소귀에 경 읽기라고나 할까?

거기에

 문젠 그녀의 출생의 비밀로 인한 어긋난 사랑의 작대기랄까.~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에 충실한 소설이면서도 귀여운 여주 위주의 1인칭 시점의 이야기였다.

분명 주변인들은 속타들어 감이 있을 법한데 여주인공의 시점에서의 이야기여서 인지 살짝 아쉬운 남주의 감정처리라든지 소사정이 쪼금 있기는 하다.

 하지만 여주 시점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사랑을 알지 못한 그녀가 서서히 사랑을 알아가게 되고

태어나자 먹게된 그 잘못된 운단을 토하게 되기 까지..

그리고 마지막엔 그녀가 했던 사랑을 알지 못한 그녀가 자신만을 향해 사랑을 이야기하던 욱봉에게 한 행동들을 후회하면서 그를 회상하는 부분에서는 울컥스러운 감정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거기에 너무나 엉뚱한 그녀를 알려주기위해 가장 알맞춤인 1인친 시점을 이용했기에

출생의 비밀로 너도나도 그녀의 아버지라 우기는 선인들을 상대로 그녀는 엉뚱한 생각을 하기도 한다.

 

  뭐냐, 어쩌다가 아버지들이 사방에 널려 버렸지?

어제도 하나 주웠는데, 오늘도 하나를 또 주웠네.

 

 

 ㅋㅋ 가끔 보다가 이런 엉뚱한 그녀의 행동을 인해 나오는 웃음이랄지.

전형적인 1인징 시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랄까...

 

 

 

과연 금멱의 진짜 아버지는 누구이며,

자신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운단을 먹인 어머니의 사랑은 어떠한 사정이 있었을지.

거기에 멋진 남조가 있지만 살짝 아쉬운 그들의 사랑의 짝대기 타이밍을 보고 싶은신 분들은

어여 책을 들어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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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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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 그건 참으로 우습고도 현실적인 농담이지."

암 선고를 받고 마지막 생일 파티를 준비하던 70세 빅 엔젤.

생일 일주일 전, 100세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말았다!

인생에서 가장 성대해야 할 생일 파티는 시작부터 삐걱거리는데 ....?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준비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갑작스럽게 맞이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죽음을 준비하는 주인공에게 일어난 이야기를 다룬다.

자신이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은 어떤 준비를 하게 될까?

죽음이 눈앞으로 다가 왔을때 사람들은 생각한다. 나에게 가장 소중하고 미련이 남는 존재를...

그리고 그 존재는 아마 우리들의 가족이 아닐까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예전 나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적이 생각이 난다.

당시에 나는 아버지가 몸이 아픈 기간이 오래되어서 언제 어떻게 돌아가셔도 놀라지 않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던 기간도 길어서 일수도 있었지만 급작스럽게 아버지가 병세가 심해졌다는 연락을 받게 되면서 아버지는 돌아가실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온 가족들이 모인 추석날이여서 인지 더욱더 아버지는 다른 친척들과 가족들 앞에서 세상을 떠나셨다. 복이면 복이였을... 외롭지 않게 돌아가셔셔 아버지에게 좋은 날이였다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이였기 바래본다.

 그렇기에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 그의 노력이 예전 아버지를 떠올리기 했었다.

하지만  글은 이런 죽음을 맞이하는 시간을 무겁거나 외롭거나 안타깝게 풀어내지 않고, 유쾌하면서도 일상적인 한 사건처럼 다뤘다. 거기에 가족들의 성격들이 워낙에 불같고 독선적이여서 인지

여기저기서 고집스러운 가족들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그 중에서는 가장 가부장적인 엔젤이 주 축이였지만 아마 그 역시 그의 모습을 아버지에게서 찾았다고나 할까. 그런 아버지가 떠나고 이젠 자신이 떠나게 된 엔젤.

 그는 자신의 생일과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루는 시간 내내 과거 자신의 일들을 회상하게 된다.

  다시는 잊을 수 없는 아버지와의 대화.

 어느 순간에는 자신의 사랑을 만나게 된 그때와 

 다시 가족들이 모여서 지냈던 한 시절등등...

거기에 마지막 까지 자신의 허세아닌 허세를 보여주게 된 사건까지.

 

 

 총제적 난국인 가족들의 과거 이야기들을 보고 있노라면 앞으로 갈 자와 남겨진 자의

삶은 여전히 뒤죽박죽일듯 하지만 오히려 이런 이야기들로 가득해서 인지 세상을 떠날 빅엔젤은

더이상 미련이 없는 듯 하고 그런 엔젤이 떠남으로서 슬퍼할 시간이 없을 듯해 보이는 가족들의 이야기였다. 거기에 마지막엔 엔젤에 품지 못했던 첫 아들까지 나타나서 가족의 품으로 들어오게 되어서 어쩌면 이 이야기는 슬픔보다는 다사다난한 가족의 한 순간을 보여준 이야기 였다.

 

 거기에 빅 엔젤의 이복동생과의 대화를 하면서 그들이 각자에게 가지고 있어야 했던 짐과 알지 못했던 사연들이 풀어지면서 서로 웃지못할 기억들을 공유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이런 점들을 보면 과거 자신의 아버지 부터 욕을 했어야 했지만 그들은 그 아버지 마져도 "내 아버지!"라는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런 부분에서는 서로가 미워하지 못했다고나 할까...

 

흡사 가부장적인 한국의 아버지의 성격을 띄는 느낌도 드는 그들의 아버지였지만 이런 가장이 있었기에 이리 개성 강한 가족들이 모여지게 되어지지 않았나 하는생각도 든다. 그런 그가 없어지면 이제 그들을 이끌 이는 누가 될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지만 그들의 가족은 또 어딘가에서 열심히 씨를 뿌리면서 잘 살것 같은 생각으로 그 가족들에 대한 걱정은 더 이상하게 되지 않게 된다.

 

 " 우리가 하는 건 말이다. 얘야, 바로 사랑이란다.

 사랑이 답이야. 아무것도 사랑을 막을 수가 없어.

사랑에는 경계도 없고 죽음도 없지."

 

과거엔 자신의 딸을 수발들던? 그가 이젠 자신의 딸에게 수발받은 상황이 되자. 욕설과 농담이 난무하면서 보내게 돼지만 가족이기에 가능한 삶이지 않을까 한다.

 

 

 읽는 내내 유쾌하면서 농담따먹는 식의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지만 그 속에서는 우리들도 공감할 만한 일생의 사랑과 가족애들을 느낄 수 있다. 사랑이 항상 아름답고 찬란하게만 보여진느 것이 아니기에 욕하고 헐뜯으면서 그들의 가족들 사이에은 사랑이 있고 애틋함 흘러넘친다.

 

 아마 작가는 이런 모습을 빅엔젤의 마지막 삶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나 싶다. 삶에서 가장 슬퍼야할 순간도 이렇게 유쾌하면서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음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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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말해줘
이경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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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롱을 찾으면 정말 허물을 벗을 수 있을까.

영원히 허물을 벗으면 한 번도 어물 입지 않은사람 처럼 살 수 있을까.

한 번도 버림받지 않은 사람처럼 살 수 있을까."

 

 

온몸이 허물에 덮이는 피부병

밤의 도시 D구역에 격리된 사람들

재난과 질병에 포위된 인간의 극한 공포.

그리고 생존을 위한 단 하나의 간절한 '소원'

 

 

 

 

 뱀 허물 처럼 온 몸에 각질에 뒤덮여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인 곳 D구역.

과거 그녀의 직업은 파충류 사육사 였지만 그 곳에 있는 그녀는

주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피부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됐다.

 그리고 그 방역센터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전설의 뱀이 폐허가 된 궁에 뱀이 산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과 함께 뱀을 꺼내러 가게 된다. 그곳에서 발견된 뱀은 사람들이 전설이라 여기는

뱀 '롱롱'이 있었고 그 곳에서 만난 뱀은  전설 속의 뱀이기 보다는 그져 이제 막 허물을 벗기 위해 때를 기다리는 한 마리의 뱀에 불과해 보였다.

 그녀는 그 뱀이 허물을 벗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뱀의 등장은 전설의 등장이 되었고,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은 그 뱀이 허물을 벗는 순간

자신들의 허물도 벗어지게 될거라는 열망에 휩싸이게 된다. 거의 신격화 되기 시작하는 롱롱과

그 롱롱을 이용해 무언가를 꾸미고 꾸미려고하는 정부와 기업의 음모가 충돌하면서 그녀는

오로지 뱀이 허물을 벗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위해 노력을 시작하게 된다.

 

 피부병에 걸린 사람들이 모여있는 그곳에 있는 희망.

아마도 이 희망은 눈을 뜨면 보이는 자신의 병이 언젠가는다 나을거라는 희망에 비롯된

것이 아닐까? 자신역이 언젠가는 허물을 벗는 뱀처럼 깨긋한 몸을 다시 만날 거라는 희망.

그리고 매일같이 보는 병든 자들 사이에서 벗어 날것이라는 희망.

아마 이 희망 속에 나타는 한 줌의 붙들거리였다는 한가지.

물론 그 희망이 각자의 시선 속에 어떻게 부풀려 졌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 속에서는 누군가에게는 희망이였던 것이 누군가에게는 돈벌이와 욕망의 덩어리였고,

누군가에게는 그냥 도와주어야 할 존재였다는 것이 아니였을까...

 

책은 판타지 속에 만난 우리의 무속신항과도 비슷한 이야기가 엮인 분위기가 많이난다.

그런 민중들의 심리를 교모하게 이용한 더 큰 주체의 욕망과 함께 말이다....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속에서의 희망.

아마 이 부분이 큰 이야기였지 않았나 싶다. 

 예전 피부병을 앓은 기억이 읽으면서 떠오른다.

당시에는 임신성 아토피였긴하지만 온몸이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고 그 각질이 심해지면 짓물이 나왔었는데 딱 책속의 사람들의 상황같았다고나 할까...

당시에 나는 내가 이 피부병이 나아지기는 할까...

아이에게 유전이 되어서 똑같은 삶을 가지고 살아가야하나 엄청난 고민 속에서 임신기간을 지낸기억이 난다. 

 다행이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독한 피부과약을 먹고 나아서 지금은 계절이 지날때야 그 아토피가 올라오기는 하지만 당시에 상황에서는 뭐든 하고 싶었고 뭐든 믿고 싶었던 기억이 많이 떠오른다. 아마도 이 기분이 책 속 D구역 사람들의 마음이 아니였을까나...

 

이야기의 마무리도 나와 같은 긍정적인? 마무리여서 그런지 예전 몇년간 고생한 기억이 새록 떠오르게 한 이야기였다. 작가의 상상속의 세계 속에 잠시 살았던 거 같은 느낌도 들었고,

 재미난 시간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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