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밀침침신여상 1~2 세트 - 전2권
전선 지음, 이경민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지 못하는 차가운 서리꽃, 금멱

사랑에 모든 것을 건 한여름 태양 같은 화신, 욱봉

그리고

금멱만을 연모하며 고독한 밤을 지키는 야신, 윤옥

 

선대부터 이어진 은원은

셋의 지독한 애증 가운데 놓이게 되는데 … …

 

 

 얽히고설킨 관계는

달콤한 향기와 함께 여울지고,

사랑은 재로 남아 흩어진다.

 

 

 몇년 전부터 언정소설을 자주 읽게 된다. 물론 시대물+ 로맨스가 가미 된 작품을 많이 좋아하는 나로서는 많이 읽다보니 이제 중국 소설까지 읽데 된거지만 읽다보면  중국의 사랑에 대한 정서가 내가 읽는 사랑이야기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애잔하고 여러 사건에 얽히면서 오해 속에 사랑이 어긋나고 등등

 중국 대표적인 동화작가의 소설을 좋아하다가 다른 작가의 여러 작품들을 읽게 되고 읽다보면 비슷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 또 그 시대물을 매번 읽으면 비슷한 듯 한데 계속 읽혀진다.

그런 것을 보면 아직도 나는 중국소설의 세계관이 좋은가 보다.

 

 이 책 역시 세계관은 선계와 마계가 있다.

거기에 선인들의 이야기들이 섞여있어서 그런지 중국의 선인세계관의 소설을 읽은 독자분들이라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갈 수있다. 거기에 이 책의 제목 부터가 얽히고 설킨 관계를 알려주고 시작을 하기 때문에 두 주인공들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라는 것을 처음부터 느끼면서 시작을 하게 된다고 할까?

 

 하지만 첫 느낌은 느낌일뿐.

 

여주인공 금멱은 상당히 쾌발랄한 성격이다.

 하나 문제점이 있다면 태어나자 마자 그녀가 먹은 운단으로 인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모르고 자라게 되었다는 것!

 그렇지만 그 이외의 것에는 항상 궁금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이외의 세계를 갈망한다고 해야할까? 오랜 선인?아닌 선인의 삶을 살아가던 수경 세계의 그녀에게 검게 타버린 채 하늘에서 떨어지는 천계의 욱봉이 나타나게 된다.

하늘에서 그야말로 남자가 떨어졌겄만 금멱은 그가 사람이 아닌 죽은 까마귀라 여기고 묻어두었다가 다시 끄집어 내서 그 남은 영력이라도 취하기 위해 그 아래 달린 무언가를 빼앗으려고 칼을 휘두르면서 둘의 인연은 시작이 된다.

 모자란듯하면서도 쾌발랄한 그녀를 어찌 할 것인가.

이런 웃지못할 상황에서도 그녀는 욱봉에게 살려준? 은혜를 갚으라 말하면서 그녀는 4천년의 수경 생활을 접고 욱봉으로 인해 천계로 향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곳에서 100여년을 살면서 월하선인도 만나게 되고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욱봉의 시동이 되는 오래를 겪게 되고 여선들이 사모하는 욱봉의 남다른 남성편력의 원인이 되어주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나 할까.

 그런데 또 그런 그녀가 맘에든 월하선인은 그녀와 욱봉을 이어주기 위해 천계표 애정소설을 읽히게 하는데... 욱봉쪽은 잘 되가는것 같은데 어째 ... 금멱의 경우엔 소귀에 경 읽기라고나 할까?

거기에

 문젠 그녀의 출생의 비밀로 인한 어긋난 사랑의 작대기랄까.~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에 충실한 소설이면서도 귀여운 여주 위주의 1인칭 시점의 이야기였다.

분명 주변인들은 속타들어 감이 있을 법한데 여주인공의 시점에서의 이야기여서 인지 살짝 아쉬운 남주의 감정처리라든지 소사정이 쪼금 있기는 하다.

 하지만 여주 시점의 이야기여서 그런지 사랑을 알지 못한 그녀가 서서히 사랑을 알아가게 되고

태어나자 먹게된 그 잘못된 운단을 토하게 되기 까지..

그리고 마지막엔 그녀가 했던 사랑을 알지 못한 그녀가 자신만을 향해 사랑을 이야기하던 욱봉에게 한 행동들을 후회하면서 그를 회상하는 부분에서는 울컥스러운 감정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거기에 너무나 엉뚱한 그녀를 알려주기위해 가장 알맞춤인 1인친 시점을 이용했기에

출생의 비밀로 너도나도 그녀의 아버지라 우기는 선인들을 상대로 그녀는 엉뚱한 생각을 하기도 한다.

 

  뭐냐, 어쩌다가 아버지들이 사방에 널려 버렸지?

어제도 하나 주웠는데, 오늘도 하나를 또 주웠네.

 

 

 ㅋㅋ 가끔 보다가 이런 엉뚱한 그녀의 행동을 인해 나오는 웃음이랄지.

전형적인 1인징 시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랄까...

 

 

 

과연 금멱의 진짜 아버지는 누구이며,

자신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운단을 먹인 어머니의 사랑은 어떠한 사정이 있었을지.

거기에 멋진 남조가 있지만 살짝 아쉬운 그들의 사랑의 짝대기 타이밍을 보고 싶은신 분들은

어여 책을 들어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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