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글쓰기 수업 - 내 아이 미래 리더 만드는 글쓰기 지침서
허정금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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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에서 학습을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서 또 워킹맘의 고민이 생겼다.

그건 바로 글쓰기.

학교에서 글쓰기 수업을 선생님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닌 혼자서 글을 쓰고 선생님을 만나러 가야하는

초등학생에겐 엄청난 힘든 숙제가 아닐 수 없다. 글쓰는 법도 모르는데 기행문, 감상문, 주장하는 글 등등..

솔직히 이런 글의 종류를 이제서야 만나보는 아이들이 과연 혼자 글을 보면서

글을 쓸 수 있을 지 의문스러운 상황에서  교과서에 나오는 지문을 보고 글을 쓸 수 있을까?


수행평가라면서 기행문을 작성해오라는 숙제를 받고 꽤고 아이와 함께 고심을 했다.


물론 고학년이라서 스스로 하겠거니 하는생각으로 조금 멀지감치 아이들 방치하기는 했는데

막상 검사해달라고 가지고 왔는데 너무나 간단한 기행문이 내 눈앞에 왔었다는 것.


이런 글을 보고 참 한숨밖에 안나왔달까..

그러던 와중 만나게 된 아홉살글쓰기 수업 책.


물론 대부분 기본적인 독서습관이 길러지고 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글쓰는 자세가 미리 선행이 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나오는 순간 뜨김했달까나...


기본적인 습관. 참 중요한 것 같다. 어릴때는 아이에게 독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해서

집에서 있을 적에는 많은 독서를 한거 같은데 오히려 이런 엄마의 모습에 아이들은

책을 더 가까이 하지 않는달까..


그러다가 책이 점점 어려운 존재가 되어버린 순간 재미있게 읽으라고

재미있게 본 만화의 책을 또 사줬는데 그 책만 재미나게 읽고

지문이 길어지는 책은 전혀 손을 안대서 참 난관이 아닌 난관이 되어버린 독서 습관.


거기에 그런 독서가 이루어 지고 나서야 즐거운 글쓰기가 된다는데 .


읽다보니 처음부터 아이들에게 독서라는 것이 무겁게 다가갔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즐거운 기억을 글로 자연스럽게 써야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우리집은 그런 즐거운 분위기의 글쓰기는 아닌 해야할 글쓰기가 먼저였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도 그림일기를 일주일에 몇번 써야한다는 의무적인 숙제로 다가왔을 아이들에게

글쓰기가 그렇게 좋은 시간은 아니게 다가왔을까 하는 생각.

자연스럽게 즐거운 모습을 상상하고 자신의 느낀점을 자유롭게 써야한다는데

아이들에겐 왠지 모를 힘든 시간으로 처음부터 굳혀졌을꺼 같은 안타까움...


책을 읽고 드는 생각은 글쓰기를 잘한다기보다는 글을 써야하는 일들이 즐거워야 한다는 것을

알려줘야한다는 결론이 들었다. 나역시 다이어리를 채우면서 즐거웠던 학창시절이 있었는데

억지로 시킨다고 되는 것이 아닌게 글쓰기인데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운 숙제를

나 스스로가 아이들에게 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즐거운 독서가 되기위해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책들을 골리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겠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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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계단 1~3 세트 - 전3권 (북케이스 포함)
제뉴 지음, 주영하 원작 / 다산코믹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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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이연아.

남들이 부러와 하는 의사와의 결혼이 바로 앞인 그 순간

과거 자신의 아픈 기억을 되살리게 되는 그녀.

이제 의사 부인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자신의 노력에 빛이 보이려 하던 그 순간.

발목 잡힌 그녀의 과거.

그리고 다시 살게 된 18살의 이연아 그리고 지긋지긋한 아픈 기억을 남아 있던

첫사랑의 그 아이.

 

 

 

 

 

원작을 너무나 재미나게 본 독자로서 다시 보게 된 웹툰은 반가움 그 이상!

내가 생각했던 남주인공 지훈의 모습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지만

그림 속 주인공들의 모습은 18살의 그 풋풋함을 고대로 담은 듯하다.

거기에 18살의 그들 처럼 혈기 왕성함이? 많이 보였다고나 할까... ㅎ

 

 원작 차제가 워낙에 미스테리함이 주를 이뤘다면

웹툰 속 시간의 계단은 

미스테리함 보다는 과거의 학교생활에 집중을 하는 듯한 주인공의 모습이 더 많이 그려진다.

이야기 속에서는 주인공들의 감정과 이 풀릴 듯한 풀리지 않는 실마리를 찾으려고 하는

연아의 노력과 고민이 들여다 보였다면

 웹툰 속에서는 글로서는 보지 못했던

지훈과 주변인물들의 표정과 모습들이 두드러지게 보였달까. 물론 끝부분의 이야기를 알고

읽기 시작해서 인지 내가 상상했던 그 장면의 각 주인공들의 실물?을 본다고 생각하니

그런 부분이 더 유심히 봤을 수도 있다.

 

  자신의 과거의 이야기를 떠벌리겠다는 미래 시누이의 협박에 우연히 과거로 가게된

연아가. 그 과거를 바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을 하는 내용으로 시작을 하지만

점점 바뀌는 과거로 인해 그럼에도 첫사랑의 그와의 사랑이 더 깊어지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피하고 싶은 그 첫사랑이 어떻게 해서도 엮이게 되고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그였음을 인지하게 되는 여러 번의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통해서

알게 되는 내용. 그리고 그 풀리지 않던 그와 그녀의 오해와 사건들이 하나 둘씩

풀리게 되면서 이야기가 미래엔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이북이 나왔을 당시 이야기의 결말이 너무나 궁금해 리뷰글에 마지막이 어떻게 되는 건지

알려달라는 댓글을 많이 받아서 그랬는지... 

웹툰으로 이야기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어떤 마음으로

읽게 될지 너무나 궁금하다. 이북과 웹툰은 또 보는 관점이 다르기에....

하지만 여전히 다음 이야기가 궁금한 것은 웹툰이나 원작이나 비슷하다.

아직은 1~3권까지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다음 권도 궁금하고 원작을 다시 읽어야 하는 마음도 들었달까나...

 

 거기에 원작을 읽으신 분들을 아실 듯한 주인공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웹툰에서는 얼마나 더 많이 추가 될까 하는!! 기대까지 업업 되었기에

원작이 있음에도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다음권이 나오길 너무나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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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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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미치광이에게 푹 빠져들게 하는 법을 아는 작가."

 

 매번 이 작가님의 작품을 읽는데 이번엔 전작 보다 좀 약하네? 하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는

믿고보는 작가님이라고 할까. 몇 안되는 나의 작가 편식 목록에 껴 있는 분.

 이번 작품도 역시나 미치광이 살인마가 나오는 작품이다.

 대부분 이런 류의 소설이 나오면 뭐 비슷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아서 읽다보면 질리기도 마련인데

...

 읽으면서도 이런 마인드로  책을 들기도 하지만

결국엔 마지막 까지 손을 놓지 못하고 결말을 꼭~!! 보게 되는 마력을 가진 책이였다고나 할까...

 

 

  이제 막 이사온 헨과 로이드 부부.

 그들은 동네 주민들을 위한 파티에 참석을 하게 되면서 자신들의 옆집에 사는

어느 부부와 인연을 맺게 된다.

동네에 아이가 없는 부부는 그들 뿐이여서 인지 헨과 미라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친해지면 좋을듯한 기류 속에서 저녁 약속을 잡고 다시 만나게 되지만,

 헨은 그들의 집에서 과거 살인사건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펜싱 트로피를 보게 된다.

 아직도 살인자를 잡지 못해 미제 사건이 된 한 남학생의 죽음.

 

비록 그는 한 여학생을 성폭행 한 나쁘고 파렴치한 남자였지만 과연 그가 누군가에게 살해 될 정도의

죄를 지은 것이였을까?

 

 헨은 과거 살해 당한 남학생을 떠올리면서 다시한번 더 옆집에 다녀와 트로피를 자세히 살펴보고자 했지만 이미 그런 그녀의 시선을 알아차린 미라의 남편은 트로피를 숨겨놓은 이후였다.

그렇게 시작된 헨의

옆집 관찰기...

 

 과거 우울증과 강박증으로 한 여학생을 폭행한 전적이 있었던 그녀여서 그런지 그런 그녀의

관심이 불편 한 그녀의 남편 로이드는 그녀에게 옆집에 관심을 가지지 마라고 하지만

헨은 계속해서 그 남자가 그 사건의 살인마라는 점에 확신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헨은 한밤중에 옆집 남자 매슈를 미행하게 되고 그가 다른 남자를 미행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차리게 되고, 결국 매슈의 살인사건의 현장까지 목격하게 된다.

 하지만 과거의 정신병으로 인해 그녀의 말들을 모두 무시가 되고 오히려 매슈 부부가 그녀에게

자신들을 스토킹하지말라는 접근금지 신청을 하게 된다.

 

 

 이 쯤 되면 살인자가 살인한 것을 목격하고 이제 잡혀야 끝이나는 이야기가

새로운 부분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 살인자가 자신의 살해현장을 목격한 헨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는 것.!!

 

 과연 이 둘의 관계는 마지막엔 어떠한 관계로 가게 될 런지...

증인이지만 증인이 되지 못한 그녀 헨과

 아버지로 인해 폭행을 당하고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아 온 자신의 어머니가 죽어가면서 그녀스스로 죽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 처럼 담담했음을 목격한

상처받은 영혼의 살인마 사이의 미묘한 감정의 대치상황들이 묘하게 긴장감 있게 후반을 이끌게 된다.

 

 그리고 또 마지막에 밝혀지는 반전까지.

살인사건이 해결이 되는 부분이 살짝 아쉬운 감이 있기는 하지만

마지막까지 이유있는 그의 살인과 그가 저지른 살인으로 인해 헨이 피할 수 있었던 현실까지.

 

그들은 세상에 더 많은 불행을 퍼트렸을 겁니다.

그런 자들을 세상에서 삭제하는 건 곧 세상에 행복을 더하는 겁니다.

 

 

살인자였지만 어쩌면 누군가에게 진짜 은인이 였을 수도 있던 어느 미치광이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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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혼전계약서 1~2 세트 - 전2권
플아다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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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열정적인 그녀 우승희.

어느 날 그녀에게 어린 시절 결혼을? 약속한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기에 그 사람은 금왕그룹의 상속자 한무결.

과연 그녀는 그의 할아버지와 그녀의 아버지 사이에 있었던 이 약속을 이행 하게 될까?

 

 

 

 정략결혼이라기 보다는 과거의 약속으로 인해 거의 팔려가야? 할 판인 우승희.

하지만 자신은 그런 비련 속 여주인공이 아니라는 듯이 그 약속을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하려고 하지만 이 노력이 처음부터 그 계약서를 없애러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선택이

참 아이러니 하달까?

 물론 그 일로 인해 자신의 약혼자인 무결을 만나게 되지만 또 하나 이상한 설정이 나타난다.

그날 그녀가 그 집에 잠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시간 일어난 한 여인의 죽음이 슬렁슬렁 넘어갔다는 것!

 자살이라는 결론이 쉽게 나는 것을 보면 참 이상한 설정인데 또 그 부자집이 이렇게

사람들이 몰래 들어가도 죽어나가도 쉬운 공간인가 싶은 부분은 좀 의아하다고나 할까.

 

 

 뭐 이런 설정을 뒤로 하고도

그녀는 당당하게 그에게 결혼을 위한 계약서를 내밀게 되는데....

부자집 남편의 배경을 가지지 않겠다는 뜻은 알겠지만 뭐랄까

과거의 약속으로 인해 결혼은 하지만 그로 인해 생겨나는

모든 부차적인 귀찮은 일들은 하지 않겠다는 계약서랄까...

 

 트윙클에셋이라는 회사를 운영해야하는 그녀는 뭐든 잘하고 뭐든지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커리어 우먼인데 이 부분을 보면 자신은 이 결혼에서 절대 손해를 볼 생각이 없다는

그런 마인드를 가진 주인공 처럼 보여서 초반 여주의 당당함이 오히려 독인 느낌으로 다가 왔달까나...

 결혼을 해본 사람으로서는 현실에서는 전혀 받아들이지 않을 황당한 제안이지만

 또 결혼이 싫은 그녀에게는 자신에게 덮친 악몽과도 같은 일이 였기에 그런 제안을 한 것인가?

 이 또한 독자인 나를 설득시키지 못하고 휘리릭 넘어가버리고...

 

물론 남주 편애 독자인 나의 입장에서 이런 여주의 초반 설정으로 인해 부자집인 후광만 있던

남주가 그녀에게 빠지는 부분이 못마땅해서 그럴 수도 있다.

 처음 결혼약속의 일을 알게 된 이후 남주 역시 못마땅해 했지만 오히려 당당히 계약서를 이야기하는

여주의 모습에 서서히 끌리는 것을 보면 아마 여주와 남주의 만남이기에 가능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달까...

 

 

 거기에 중반에 가서는 그녀 이외의 또 다른 결혼계약의 주인공이 나타나게 되면서

둘의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 하게 된다.

 

 

 로맨스 소설을 많이 읽고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쉬운 이야기들의 진행이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인기를 끌었던 건

 일러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확! 든다.

계속해서 튕기는 여주에게 서서히 다가가는 남주의 달달한 대사와 함께 일러가 쏙!

들어간다면 아마 다들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

 

 

결론은 일러와 함께 본 네이버웹독자들의 승리일듯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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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머니에게
윤성희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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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여자 어른의 이야기."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할머니'의 존재성을 전면에 내세운 첫 소설집.

 

 

 어버이 날이라고 몇일 전에 딸아이들이 할머니에게도 편지를 쓴 기억이 난다. 처음엔 카네이션 만 달아드리기 뭐해서 애들에게 편지를 써서 할머니에게 드리자 했는데,

정작 받을 우리 엄마의 마음은 어떠 했을지 너무나 쉽게 생각을 했다고나 할까...

 물론 손녀들이 써준 정성스러운 편지와 카네이션을 받고 엄청 좋아하셨다.

 그런데 문젠 그 걸 받고 나에게 엄마가 너무나 감동이라고 이야기를 하시는 거 보고 나는 어릴 적 할머니에게 무엇을 해주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조그마한 별 내용이 없는 편지에도 감동한 엄마에게 놀람과 동시에 ...

 나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우리 친할머니는 어떠한 감동속에서 살았을까... ?

 

 비록 우리 친할머니는 동네에서 유명한 호랑이 할머니였고, 아들만 여섯을 키우시느라 딸아이에 대한 애지중지 하는 마음은 전혀 없이 아들들만이 세상을 살아갈 존재라 여기시는 터프한 분이였지만, 그래도 할머니가 나와 동생을 통해 우리 엄마가 느낀 감정을 가져본 적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나름 카네이션도 달아드린 기억이 있어서하는 말이기 때문에.. ㅎ)

 

 

 책 속에는 여런 단편이 등장을 하는데

 초반에 등장했던 ' 흑설탕 캔디' 가 읽는 내내 우리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나와 동생을 키워주던 내내 우리 할머니는 매일 같이 폭풍 잔소리와 욕을 했지만 그럼에도 할머니가 없었으면 우리는 어떻게 컷을지 상상이 안간다. 그런 어린 시절을 보낸 내가 흑설탕 캔디 속의 할머니의 이야기를 읽으니 ... 어린 시절 동안 할머니 자신의 마음에 대한 감정은 한번도 신경을 쓰지 않고 자란 느낌이 든다. 물론 어린 아이들이 어른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어른이 되고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 까지 나는 할머니가 매일 같이 잔소리만 했다는 기억만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더 죄송한 느낌이 많이 든다.

 

 '흑설탕 캔디' 속의 할머니 처럼 교육을 받으신 분도 아니고 피아노를 칠수 있는 분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우리를 우선으로 여겨주고 키워주신 할머니였는데 할머니는 그 당시의 삶을 어떻게 생각하고 지내셨을까... 누군가가 내밀어 준 도움이나 힐링의 시간은 있었을 까 하는 생각.

 

 이 책의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내 자신이 할머니에게 매정한 사람이 된 기분을 느낀다.

이젠 나도 엄마가 되었고, 몇 년 후에는 할머니가 될 나인데 왜 나 자신은 할머니를 따로 떼어놓고 생각을 하고 지냈을까.

 할머니도 어린 시절이 있었을 것이고, 지금의 나인 시절도 있었을 텐데...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좀 알아봐 주세요를 외치는 순간에도 왜 누군가는 그런 사람 뒤에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인지...

 거기에 더군다나 여성인 나는 언젠가는 미래의 나일 수도 있을 그 모습이였을 텐데 말이다.

 

 

 

 

 어버이날과 맞물리면서 읽게 된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

 괜시리 할머니에게 못 한 내자신에게 반성을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달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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