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설렘
어쩌면 소울메이트


The postal service


룸메였던 juan이 떠나던 날이었다. 그는 맥주를 사왔고 우리는 우리만의 파티를 즐겼다.

맥주 그리고 음악

juan의 취향은 헤비메탈...

Pepe와 난 보사노바 에시드 재즈...

서로 번갈아가며 음악 선곡을 하고 신나게 춤을 추었다....

그러다가

Pepe가 꺼내든 한 음반

The postal service...그들의 몽환적인 음악을

그도 역시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우연의 일치? 혹은 소울메이트

미친듯이 소리 지르며 좋아하는 나에게

그는 짐짓 어른 스러운 표정으로 코로 먼저 웃으며

나를 따뜻하게 바라보았다.

이렇게 떠난 사랑을 다시 찾으러 갔던 스페인에서

다른 사랑이 시작되고 있었는지 그때까지 난 잘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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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18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번은 우연,
우연이 두 번 이상이면 필연 또는 운명이라고 하죠 :)

cleansuger 2007-07-19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운명이라고 믿고 싶어하지만 글쎄요...스쳐간 바람이 아닐까요?
같은 걸 좋아하고 취향이 비슷하고 정치적 성향이 같아도
마음 한구석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