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친구하기
그르니에 선집 1
장 그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199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혼자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이 낯선 어느 도시에 도착하는 것을 몹시도 원했었다. 나는 겸허하게, 그리고 가난하게 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비밀을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까뮈는 이 책을 읽고 이렇게 말했지.


'나는 다시 그날 저녁으로 되돌아 가고 싶다. 거리에서 이 작은 책을 펼치고 나서 겨우 처음 몇줄을 읽어 보고 다시 덮고는 가슴에 꼭 끌어 안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정신 없이 읽기 위해 내 방에까지 달려왔던 그날 저녁으로. 그리고 나는 아무런 마음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부러워한다. 오늘 처음으로 이책을 열어보게 되는 저 알지 못하는 젊은 사람을 너무나도 열렬히 부러워 한다'

 나를 알지 못하는 저 먼곳에 가서 살아가고픈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어.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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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2007-07-27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매료되었던 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