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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 O.S.T.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나는 따뜻한 영화가 좋다.
엄밀히 말하면 영화를 보고 나오는 그때 차디찬 바깥 바람에도 가슴이 벅차
벌게진 볼로 뿌듯하게 걸어 나오는 그 느낌이 좋다.
원스는 정말 오랫만에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준 영화였다.
가슴벅찬 설레임. 그리고 음악.
시작하자마자 들려오는 글렌한사드의 절규어린 'say it to me now를 들으며
마음이 담겨있는 음악이 이런거구나를 느끼며 눈물이 주루룩.
그냥 구차하고 구질구질하고 미래가 답답한 그들이었지만
희망이 있고 음악으로 소통하면서 그렇게 숨쉬며 살아있었다.
가슴을 울리는 그의 노래. 그의 기타
상처를 보듬어주는 그녀의 노래. 그녀의 피아노
그의 푸른 눈빛. 그녀의 따뜻한 미소로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고 잘될것이라는 보장은 없어도.
그냥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와 그 음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