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받아쓰기 : 문단편 - 우아깨 받아쓰기로 문단을 익혀요 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받아쓰기
리베르스쿨 유아한글연구회 지음 / 리베르스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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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첫째가 드디어 내년에 학교를 갑니다!!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떨리고 설레면서도 이제 뭔가 본격적인 학습을 해야 할 것 같아 부담감이 들기도 해요. 부모와 아이의 갈등의 대부분은 학습인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인지, 제가 과연 저희 아이와 멋진 팀을 이룰 수 있을 지 걱정이 됩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갈 때부터 학습에 대한 고민을 참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좀 힘들어도 공부를 시키는 게 나을지, 자기 인생 자기가 책임지라는 의미로 좀 지켜보는 게 나을지를요. 하지만 세상의 어떤 부모가 이 공부에 있어서 두 손 놓고 편안히 앉아있을 수 있을까요.

 

제 성격은 제가 알고 있고, 일단 아이의 성향을 쭉 관찰했었는데요, 저희 첫째는 본인이 모르는 것이 나오면 약간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더라고요. 뭔가 -이거 나만 몰라-라면서 침울해지는 느낌?! 그래서 첫째에게는 학교 가기 전부터 기초적인 학습을 좀 시켜보기로 했었어요. 못해서 받는 스트레스를 좀 줄여주려고요. 기초적인 학습이라고 해봤자 한글과 수학워크북처럼 간단한 것들이지만요.

 

첫째 친구들 중에는 구*학습처럼 방문학습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저는 집에 누가 찾아오는 걸 싫어하는 편이에요. 게다가 제가 어렸을 때 밀린 학습지로 인해 받았던 부담감이나 스트레스가 부정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어서 일단 방문학습보다는 이런저런 워크북으로 한글학습을 시작했었습니다. 어디선가 한글학습이 너무 이르면 아이의 상상력에 방해가 된다는 말을 들어서 6세 후반에야 시작한 한글학습. 스티커북, 영상, 간단한 쓰기책을 활용했고, 지금은 잠깐 헷갈려하거나 복잡한 받침 몇 개를 제외하고는 혼자 워크북 읽고 문제 풀 정도까지 도달했습니다!!

 

지금까지 쓰기를 그리 강요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쓰기도 연습해야 할 때!! 단어 위주로는 많이 써봤기 때문에 문장을 재미있게 쓰고 익힐 수 있는 책이 필요했어요. 그럴 때 딱 만난 우아깨의 [받아쓰기 : 문단편] !! 우아깨는 '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의 줄임말인데요, 한글학습 시리즈 중에서는 꽤 유명한 것 같더라고요.

 


 

새 책을 보고 기분 좋아 달려든 첫째입니다!! 페이지를 펼치면 단어가 먼저 등장해요. '각설탕'이라는 단어를 먼저 따라 써보고 밑에는 문장들로 이루어진 문단이 등장합니다. 단어가 뭔지, 문장과 문단은 무엇인지도 설명해주면서 당장 전부 기억은 못하더라도 아이에게 가볍게 노출해주기 좋았어요.

 


 

다음 장으로 넘어가면 문단의 문장 하나하나를 따라 쓸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렇게 따라 써보면서 처음 만나게 된 각설탕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어보고 어떻게 문장들이 이루어지는지 구조적인 이야기도 살짝 해볼 수 있어서 저도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은 받아쓰기!! 엄마와 함께 연습한 문장들을 받아쓸 수도 있고, 새로운 문장을 아이가 받아쓰는 경험도 해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학교 가면 하게 될 받아쓰기에 대해 미리 경험해보고, 처음 접하는 것들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첫째에게 이런 것들이 있다고 하면서 미지의 세계에 대한 장벽을 낮춰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많은 부모님들이 모두 애쓰고 계실 겁니다. 저도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많이 겪게 되겠지만 아직은 학습은 재미있는 것, 엄마랑 보내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주고 싶어요. 예비초등 모두 화이팅!!

 

** 네이버 독서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리베르스쿨>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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