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그림책 매일 듣기의 기적 - 엄마표 영어의 성공과 실패는 ‘듣기 환경’이 결정한다!
고은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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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엄마표영어'가 가능한 시대입니다. '엄마표영어' 요 한단어만 검색해도 엄청나게 많은 양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그 중에서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취하지 않을지 결정하는 것 또한 엄마나 아빠의 몫이 될 텐데요, 저는 일단 큰 고생 없이 이 '령돌맘'님을 만난 것이 엄청난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령돌맘 고은영님의 '엄마표영어'를 이끌어가는 핵심단어는 바로 '많이 듣기' 입니다. 많이 들은 아이가 말도 할 수 있게 되고, 발음 교정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된다는 이 내용들이 참 좋았어요.

 

 

저는 인터넷에서 진행되는 엄마표 영어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시드반이라고 해서 6개월 동안 그저 주구장창 영어 그림책 음원 들려주고, 챈트 들려주고, 그림책 같이 읽는 활동만 하는 스터디였어요. 마침 코로나로 아이들을 가정보육 하고 있을 때라 때가 잘 맞은 덕분이었는지, 작년에는 다섯 살이었던 첫째 아이에게 찾아온 약간의 영어 거부증을 극복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일단 엄마가 할 일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CD 플레이어의 전원을 누르는 것. 요고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CD플레이어의 전원을 누르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멍한 상태로 일단 먹을 것부터 챙기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일이 끝도 없이 늘어나요. 어느새 CD플레이어의 전원을 누르는 일이 뒷전이 되어버리는 거죠! 일어나자마자, 멍한 정신상태에서도 전원부터 누르는 것! 그것이 성공하면 하루가 성공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림책도 보고 DVD 영상도 보고 음원도 듣고 하다보니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많게는 하루 15시간을 영어가 들리는 환경에서 살게 되었어요. 아이가 무엇을 하든 CD에서 영어 노래든 챈트든 리딩이든 한 가지는 흘러나오는 겁니다. 한때는 아이가 '바바파파' 시리즈에 빠져들어서 하루종일 '바바파파' CD만 들었던 적도 있어요. 속으로는 '저 아이가 지금 뭘 알고 저러나' 답답하고 궁금해 물어보고 싶지만, 절대 '이거 무슨 뜻이야, 저거 무슨 뜻이야' 물어보지 않고 묵묵히 지켜봐주는 것도 엄마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령돌맘님이 운영하시는 카페와 라이브방송을 통해 인지했던 내용들이 책에 모두 정리되어 있어요. 추천하시는 도서도 물론 수록되어 있고요. 경험이 적고 게으른 엄마지만 제가 지금까지 제일 잘한 '엄마표영어' 커리큘럼은 바로 이 령돌맘님 과정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능하시면 책도 읽고 실천도 해보시길 꼭 추천드려요! 다른 복잡한 스터디 하실 것 없이 요거 하나만 하셔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제가 해봤으니까요. 아이가 유치원 다니면서 시드반의 기본 원칙이 무너지고 저도 좀 해이해졌는데, 코로나로 인해 다소 긴 방학을 맞이한 지금 다시 심기일전 해보겠습니다!!

 

**네이버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 <동양북스>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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