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파란 여름 하트우드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다른 청소년 소설들처럼 과한 설정도 없고 지나친 교훈도 없으며 갈등을 대놓고 드러내지도 않는다. 베벌리의 강압적인 엄마도, 루이지애나의 가여운 고양이도 그저 이야기의 일부분일 뿐이다. 그래도 충분히 동화답다. 모험도 있고 화해도 있고 기적도 있다. 정말 좋았다. 꼭 안아주고 싶은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거짓말쟁이
E. 록하트 지음, 하윤숙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마지막 장에서 조금 울었다. 이런 비극이라니. 네 탓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었지만 왜 그랬냐고 다그치고 싶기도 했다. 뭔가 길게 얘기하고 싶기도 하고 그냥 책을 밀어놓고 싶기도 했다. 뒷표지의 존 그린의 찬사(˝지독할 만큼 영리하고 아름다운 소설˝)가 모자랄 만큼 아름답고도 참혹했던 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길리아드
마릴린 로빈슨 지음, 공경희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차분하고 조용한 책이어서 나쁘지는 않았지만 지루함도 없지 않았다. 게다가, 의외로 비문이 많아서 놀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 여인
마리 은디아이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 번째 이야기가 가장 아름다웠고 가장 마음 아팠다. 노라는 날 걱정시켰고 뤼디 데카는 그 자신의 한심함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장면에서 날 조금은 안도하게 했지만 카디 뎀바는... 그게 그녀의, 그리고 여자의 강인함을상징하는 거라는 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슬프지 않은 건 아니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개를 베다
윤성희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특별히 처절하지도 특별히 빛나지도 않는 삶들. 사실 그거면 충분하지 않을까. 나도, 내 얘기도 여기에 끼워넣어질 수 있다는 것. 굳이 바닥을 내려다 보지 않아도 억지로 하늘을 올려다 보지 않아도 그냥 이만큼의 위치에서 내 앞에 놓인 땅 꼭꼭 밟으며 살아가면 된다는 토닥토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