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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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작가랄까. 대한민국을 사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평범하지 않게, 작가만의 독특한 필치로 그려내는 단편들. 한 편 한 편이 각각의 유니크함을 갖고 있는 게 좋았고, 대부분이 여성들인 화자들이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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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 있나이다 1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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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했고, 신의 민족인 유대인 부부는 서로를 사랑하기 위해 언어를 만들어냈지만 결국엔 서로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된다. 아내는 남편 주위를 일곱 바퀴 돌지만 남편이라는 벽은 무너지지 않았고 남편이 자신의 또다른 언어를 아내에게 숨기는 한 그들이 쌓은 건 바벨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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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기원
천희란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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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자의 시각으로 보는 죽음들. 죽음은 누구에게나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운명이지만 그 이후를 증언하는 건 산 자의 몫이다. 그 시각이 특별히 비장하지 않아서 좋았다. 바로 코 앞에 다가왔든 혹은 막연한 먼 미래든 받아들여야 할 몫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의문이 있다해도 속으로 삭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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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댓 맨 이즈
데이비드 솔로이 지음, 황유원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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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감동을 받거나 공감을 하긴 힘들었지만 이게 유럽의 현재이고 유럽인 남성들의 현실이라는 점에서 꽤 흥미로웠다. 모든 주인공들이 진짜 나쁜 놈은 없다는 것도. 어쩌면 이 모든 이야기들은 유럽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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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의 일
김혜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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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비근한 모습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너무나 흔하고 너무나 친숙하지만 너무나 무기력한. 그건 어쩌면 이 사회를 사는 누구나 마찬가지일 테다. 결말을 알면서도 버틸 수 있을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그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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