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청기와주유소 씨름 기담

청기와주유소 씨름 기담 ㅣ 소설의 첫 만남 13
정세랑 지음, 최영훈 그림 / 창비 / 2019년 6월

단편 분량에다가 삽화까지 있어 금세 읽었지만 작가의 이야기 솜씨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초등 저학년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듯.

[100자평] 그 모든 낯선 시간들

그 모든 낯선 시간들 - 어떤 생의 발굴, 로렌 아이슬리 자서전
로렌 아이슬리 지음, 김정환 옮김 / 강 / 2008년 8월

번역이 너무 거지 같다. 문장마다 있어야 할 것 - 특히 조사 - 는 없고 없어야 할 것 - 특히 쉼표 - 는 너무 많아 그야말로 넝마 같다. 전체의 1/3은 비문이고. 사랑하는 작가의 자서전인데, 너무 슬프다.

[100자평] 변신 이야기 1

변신 이야기 1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
오비디우스 지음, 이윤기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납치는 사랑의 다른 표현으로 여겨지고 모성애보다 자신의 사랑이나 형제애가 먼저이다. 변심한 혹은 자신의 형제를 죽인 남편에 대한 복수의 방법으로의 자식 살해가 빈번하게 나온다. 재밌긴 했다.

[100자평] 프라하

프라하 - 작가들이 사랑한 도시 ㅣ 체코 문학선 1
얀 네루다.프란츠 카프카 외 지음, 이정인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11년 3월

물리적 장소로서의 프라하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몰랐던 작가를 읽는 것도 좋았다. 나중에 체코 여행을 가게 되면 들고 가고 싶은 책이다.

[100자평] 기쁨의 집 1

기쁨의 집 1 ㅣ 펭귄클래식 25
이디스 워튼 지음, 최인자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11월

가지 말아야 할 길을 따라, 딛지 말아야 할 진창을 골라 딛는 그녀를 보는 게 쉽지 않아 진도가 더뎠다. 어설프게 자아를 가진, 어설프게 착한, 어설프게 독한 릴리야말로 당시의 복잡한 뉴욕 사교계에 가장 안 맞는 사람이었을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