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외진 곳
장은진 지음 / 민음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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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이 소설집의 인물들은 다 늘 속으로는 울고 있을 것만 같다. 그 울음이 타인의 방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거나(「외진 곳」), 냉장고 앞에 자리를 깔고 눕거나(「울어 본다」), 벽에 일기를 쓰는(「안나의 일기」) 것으로 표출되는 거다. 어떤 방식으로든 울 수 있다면 그건 다행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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