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악기들의 도서관
김중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4월
평점 :
제목이 말해주듯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의 주제가 놀랍게도 "음악"이다.
놀랍게도..라는 말을 쓴 이유는.......정말.....
놀랐기 때문이다. ㅠ
해 본 사람도 알고, 아는 사람도 알고, 안 해 본 사람도 알고, 모르는 사람도 알겠지만
음악이....쫌....어렵다.
속된 말로,
공부 좀 잘 할라는 애들 목 뒤의 혹처럼 자라나 발목을 잡는 유일무이의 거시기. 그리하여
과외 시키자니 아깝고 그냥 두자니 내신 다 까먹는다는....음악을 철저히 학문으로만 봐주는 ㅡㅡ;;; 엄마들의... 끙.
퀴즈 프로그램 나와 그 어려운 역사,경제, 시사 다 맞춰도 음악 문제 나오면 꼭 틀려.
그런 바닥에 태어나 살면서도
뭐 가끔씩,
"나 음악할래~~~~~~"를 외치며, 짐 싸들고 집나서는 애들도 있긴하지만...
오날날 한쿡에. 이렇게 떠억~!! 소설 쓰는 작가가 등장할 줄이야.
그것만으로도 일단 박수~ 짝짝짝!!!
너무 호들갑 떨었나?? ㅠ.ㅜ
믿어도 될까...를 되뇌이며 장바구니 담기를 망설이기도 하였으나..ㅎㅎ
다 읽고 난 후,
후회는 없다.
쫌 흔한??? 감칠맛이긴 하지만 감칠맛도 있고,
나름 잘 알고 생각도 하고 썼다. 글고.................................. 재밌다.
=====
어디선가 김중혁씨의 인터뷰를 봤는데.....
그는 여행지의 이국적인 모습을 그곳의 소리에서 강하게 느끼는 바,,,,,,실제로 녹음을 해 와 듣는다고 한다. 참........ 맘에 드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