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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다른 악마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우석균 옮김 / 민음사 / 2008년 7월
평점 :
마르케스를 가리켜...
'라틴 아메리카 대륙이 겪어야 했던 역사의 리얼리티와 원시 토착 신화의 마술 같은 상상력을 결합하여 새로운 소설 미학을 일구어 낸...마술적 리얼리즘의 창시자'라고들 하는데....그 마술적 리얼리즘을 듬뿍...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소설이 바로 <사랑과 다른 악마들>이다.
이 책은,
18세기 말, 스페인이 남미 진출의 발판으로 삼고 만든 콜럼비아의 항구도시 카르타헤나(카리브해)를 배경으로 열두 살 소녀와 카톨릭 사제의 사랑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어쩌면 토착민과 스페인 침략자들(스페인에서 파견한 카톨릭 성직자도 포함된다), 모자란 일손을 돕기 위해 아프리카로부터 끌려온 흑인 노예들....의 삶과 종교, 풍습 등이 섞이면서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마르케스 특유의 독특한 문체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이야기가 이야기인만큼...ㅎㅎㅎ 한 번 잡은 책을 결코 놓지 못하고...읽을 수밖에 없더라는. ㅎㅎㅎ
책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다, 모두, 매우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