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되는 골든타임 - 의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직업 공감 이야기 비기너 시리즈 2
양성우 지음 / 크루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번쯤은 궁금했던 의사라는 직업을 친근하게 짚어주는 책. 현실적이어서 드라마 작가라던지 글 쓰는 사람이 참고도서로 훑어보기에도 좋을 듯하다. 의사가 쓰는 은어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의사를 꿈꾸는 사촌동생에게 선물해야지 :) 앞으로 나올 시리즈가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빅토르 Viktor
자크 마에스.리서 브라에커르스 지음, 심선영 옮김 / 고트(goat)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분히 현실적인 사냥꾼 빅토르의 후회와 새로운 미래. 사냥을 주제로 이렇게나 강렬하고 멋진 책이 나오다니, 역시 커서도 그림책은 계속 찾아 읽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 - 그러자 모든 사람이 따뜻해진다 녀석의 아름다움이 불러온 사랑으로
조운 에이킨 외 지음, 이재경 옮김 / 에이치비프레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를 바라보는 저마다의 시선이 모인 시집이다.
쪽병풍 일부를 똑 떼온 것만 같은 표지도 아름다웠고
풀제본에 가름끔을 붙인 시도도 참신했다.
그리고 고양이는 정말이지 뚱뚱하게 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
이동호 지음 / 창비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야밤에 깨어 있고 해가 뜨고 나서야 잠이 드는 걸 선호하지만,
그런 라이프스타일로는 결코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기에 자제한다(140까지 살테다).
고기를 먹는 것도 맛있으니까 좋아하지만,
최근에는 과하게 '무지성'으로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내가 먹는 고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내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연달아 인식한 후 일어난 변화다.

채식주의자가 되겠다는 선언은 아니다.
그동안 수많은 고기를 먹어 왔고, 그 결과 처음 한두 점이 제일 맛있다는 사실을 인식한 까닭이다.
굳이 많은 고기를 먹어야 할 필요가 없다면, 가장 맛있게,
여기에 들어간 생명과 노고가 무시되지 않도록 조절해 먹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나면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이 지점이 내가 내디딜 수 있는 최선의 발걸음이다..

비육식과 굳이 거리는 두지 않지만 참여할 의사도 딱히 있지는 않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알맞다.
돼지 세 마리를 직접 키우고 잡는 과정을 일기처럼 쓰되,
육식하는 사람도 너무 마음의 부담을 갖지 않게 가능한 객관적으로 쓰였다.
궁금한 점을 긁어주지만 (다른 유사 도서에 비해) 부담은 주지 않는다.
읽고 좀더 자신의 생각을 다듬는 계기로 삼기 좋은 책이다.
저자의 독특한 문체도 읽기의 재미를 더한다.

무항생제가 오히려 동물복지에 반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아픈 이에게 약을 주지 않는다니, 이보다 무바비할 수는 없다고 말이다. 하지만 병에 걸리는 원인에 대해서는 침묵한 채 치료만 논하는 것은 옮지 않다. 게다가 현장에서의 항생제 사용량은 감기약 수준이 아니다. 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 같은 방의 돼지들에게 항생제를 일괄 투약한다.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항생제의 70퍼센트는 가축에게 쓰인다.

건강한 돼지가 영양 면에서도 좋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 그러나 제육볶음을 7000원에 먹으려면 그런 돼지고기는 사용할 수 없다. ‘서민의 고기‘라는 허울 좋은 호칭은 가장 잔인한 사육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미국의 ‘폴리페이스‘라는 농장에서는 소와 닭, 그리고 돼지를 같이 키운다. 농장주인 조엘 샐러틴은 동물을 한종만 키우는 것도 한 농경지에 한 농작물만 키우는 단작만큼 나쁜 일이라고 말한다. ... 자연에 한가지 종만 존재하는 경우는 없다.

분업화는 최소한의 인력으로 높은 효율을 이룩했다. 다르게 말하면, 생명을 죽이는 일의 고속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 육아에 지친 당신에게 드리는 현실 처방전
함진아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때 본 엄마는 완벽한 어른이었다.

힘들어도 이웃집 아주머니와의 커피 한 잔으로 털어내고 무엇이든 척척해냈다.

그러나 나이를 먹을수록 엄마는 절대자가 아닌 나와 같은 사람이 되어갔고

사춘기 시절에는 나쁜 엄마로 생각해버린 적도 많았다.


지금 내 나이는 엄마가 엄마가 되었던 나이를 훌쩍 넘겼다.

지금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만 아직도 딸 당사자인 나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육아 시절의 힘들고 아팠던 기억이 어딘가에는 엉겨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 이런 책이 반갑다.

많이들 겪는 삶의 한 관문이지만 사회적으로는 쉬쉬했던 이야기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서로를 위로한다.

나만 그랬던 게 아니었구나 하는 공감이 주는 힘은 의외로 크다.

거실 잘보이는데 두어 엄마가 읽을 수 있길,

혹시나 아직 여물지 않은 한구석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치유받길 바란다.

시기마다 육아의 중대한 문제들이 훗날엔 그저 하나의 발달 단계일 뿐이라는 걸 알게 됐다. 차선이 막히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주변을 놓치기 쉬운 것처럼, 당면한 문제에만 집중하지 않고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하루를 즐기며 살아가고 싶다.

이상적인 엄마의 모습이 높을수록 더 자주 실패를 맛보게 된다. 하지만 목표를 조금 낮춘다면 작은 성공의 경험이 쌓여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세상을 투명하게 보는 너의 눈에 편견이 생기지 않도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