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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엄마는 없다 - 육아에 지친 당신에게 드리는 현실 처방전
함진아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어렸을 때 본 엄마는 완벽한 어른이었다.
힘들어도 이웃집 아주머니와의 커피 한 잔으로 털어내고 무엇이든 척척해냈다.
그러나 나이를 먹을수록 엄마는 절대자가 아닌 나와 같은 사람이 되어갔고
사춘기 시절에는 나쁜 엄마로 생각해버린 적도 많았다.
지금 내 나이는 엄마가 엄마가 되었던 나이를 훌쩍 넘겼다.
지금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만 아직도 딸 당사자인 나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육아 시절의 힘들고 아팠던 기억이 어딘가에는 엉겨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 이런 책이 반갑다.
많이들 겪는 삶의 한 관문이지만 사회적으로는 쉬쉬했던 이야기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서로를 위로한다.
나만 그랬던 게 아니었구나 하는 공감이 주는 힘은 의외로 크다.
거실 잘보이는데 두어 엄마가 읽을 수 있길,
혹시나 아직 여물지 않은 한구석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치유받길 바란다.
시기마다 육아의 중대한 문제들이 훗날엔 그저 하나의 발달 단계일 뿐이라는 걸 알게 됐다. 차선이 막히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주변을 놓치기 쉬운 것처럼, 당면한 문제에만 집중하지 않고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하루를 즐기며 살아가고 싶다.
이상적인 엄마의 모습이 높을수록 더 자주 실패를 맛보게 된다. 하지만 목표를 조금 낮춘다면 작은 성공의 경험이 쌓여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세상을 투명하게 보는 너의 눈에 편견이 생기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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