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個人的第一次 일개인적제일차
高木直子 지음 / 섬서사범대학출판사(陜西師范大學出版社)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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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50cm life의 저자인 다카기나오코 의 책. 원제는 はじめてだったころ인데, 아직 한국어로는 번역이 되지 않은 것 같다. 왠지 북얼리어답터가 된 느낌ㅋㅋㅋ


처음 맥도날드에 갔을 때, 처음 밤을 샜던 날, 첫 알바의 기억, 처음 술을 마신 날 일어난 일 등 작가의 처음에 대한 기억이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시험 잘 보려고 처음으로 밤샘 공부를 했던 날, 막판에 까무룩 잠이 들어 지각할 뻔하고 시험도 망했다던 에피소드는 내 이야기인 줄 알았다ㅋㄱㄱㅋㅋ

잊고 있던 첫 기억을 만나 즐거웠지만, 한편으론 나도 나이를 꽤 먹었구나..앞으로 이렇게 반짝거리는 처음을 얼마나 더 만날 수 있을까 싶어 아쉽기도하다. 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가깝든지 멀든지 자주 돌아다녀야지!

늦은 밤에 읽으며 추억팔이하기 딱 좋을 책.

"眯瞪一下就好了……先睡一个小时吧。"
如此这般,结果昏睡到最后一刻……
"哇啊啊~不赶快去学校不行~根本还没背完!!"
段考成绩当然惨不忍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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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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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뒷 내용이 궁금해서 하루만에 다 읽었다. JK48을 통해 이미 이야기의 끝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건 작가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덕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개미 등을 읽었을 때만큼의 충격과 기발함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12살에 만났다면 잠도 개미만큼 재밌게 느껴졌을까? 

붉은 모래섬에는 이제 JK48 혼자만 남았다. JK28이 맨발로 걸어가면서 남긴 자국들만 해변에 찍혀있다.
‘내가 눈여겨보지 않았을 뿐, 내게 보내는 신호들은 이 붉은 섬에 늘 있었다...걸음을 멈추고 차분히 관찰할 시간을 갖지 않고 박물관의 전시실을 옮겨 다니기에만 급급한 사람처럼, 내가 그것들을 지나쳤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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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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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재밌게 읽었던 타나토노트는 사후 세계로의 모험이었다. 잠 또한 비슷하게 꿈의 세계를 다루고 있지만, 꿈의 세계를 모험한다기 보다는 꿈을 매개로 사용해 현실을 모험하는 내용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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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쏜살 문고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미애 옮김, 이민경 추천 / 민음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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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씹어 볼 문장이 많아 천천히 느긋하게 읽다보니 유월 한 달이 다 지나가 있었다. 너무 천천히 읽는 바람에 전체적인 내용 파악은 부족하지만, 마음에 남는 문장은 한가득이라 책 옆이 포스트잇으로 알록달록하다. 한두번 더 읽어봐야 좋을 책.


+사람 머리 뒤쪽에 있다는 동전 크기만한 반점 이야기는 후르츠바스켓에 나왔던 주먹밥 이야기와 닮았다. 매실장아찌가 등에 붙어있는 바람에 스스로는 쌀밖에 없다고 슬퍼하던 주먹밥. 아직도 기억할만큼 명대사였는데.. 이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걸까.


고정된 수입이 사람의 기질을 엄청나게 변화시킨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고요...그러므로 내가 여러분에게 돈을 벌고 자기만의 방을 가지기를 권할 때, 나는 여러분이 리얼리티에 직면하여 활기 넘치는 삶을 영위하라고 조언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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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식 인생철학 - 루피가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거는 이유
지지엔즈 지음, 오혜원 옮김 / 지식여행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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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를 본 사람이라면 (만화 속 세계관에서) 해적이라고 해서 무조건 악당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 것이다...그저 꿈을 지니고 계속 항해해 나갈 뿐이다. 이 점은 세속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따르는 도가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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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만화라서 패러디는 물론 관련 리뷰와 논문 수준의 추측글도 굉장히 많다. 그런데 이렇게 책까지 나와 있을 줄이야! 저자인 지지엔즈(冀剑制)는 캐릭터와 스토리를 따라 철학적 개념과 이야기를 풀어놓았는데, 그 비율이 나에게 딱 적절해서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캐릭터와 사건을 색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을 뿐더러, 원피스의 스토리를 되새겨 보는 것도 숨겨진 재미이다.

롤스의 정의론에 대해 찾아볼 것


당대 서양 철학에서 "자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화젯거리였다. 그중 재미있는 대답은 만물로 구성된 물질에서 ‘자아‘와 대응하는 것은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아는 일종의 착각으로 감각과 생각이 더해져 만들어진 허구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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