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뒷 내용이 궁금해서 하루만에 다 읽었다. JK48을 통해 이미 이야기의 끝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건 작가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덕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개미 등을 읽었을 때만큼의 충격과 기발함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12살에 만났다면 잠도 개미만큼 재밌게 느껴졌을까? 

붉은 모래섬에는 이제 JK48 혼자만 남았다. JK28이 맨발로 걸어가면서 남긴 자국들만 해변에 찍혀있다.
‘내가 눈여겨보지 않았을 뿐, 내게 보내는 신호들은 이 붉은 섬에 늘 있었다...걸음을 멈추고 차분히 관찰할 시간을 갖지 않고 박물관의 전시실을 옮겨 다니기에만 급급한 사람처럼, 내가 그것들을 지나쳤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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