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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핫 Cool Hot 1
유시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2월
평점 :
절판


유시진은 매니아가 많은 만화가이다 매니아가 많다는 것은 대중적이지 않다는 얘기도 된다 보통의 작가라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만화를 읽어주고 이해해 주길 바랄 것이다그러나 유시진은 그것을 단호히 거부한다 이해할 사람만 이해하란 식이다 대신 그렇게 이해하는 사람들은 놓치지 않겠단 포석이 깔린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유시진은 매니아가 많은 작가이다 이 만화는 그런 유시진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보통의 학원물이라기에 이 만화는 진지하다 그렇다고해서 따분하거나 답답하지도 않다 이 만화의 가장 큰 개성은 어떤 한 인물에 모든 것을 맞추기 보다는 여러 인물들을 내세워 한 권에 한 인물들로 채워나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인물들은 모두 서로 서로가 연결되어 있는 묘한 구도이고 서로간의 사건을 일으키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에서 학원물의 전형적 특징인 연애물와 폭력물이라는 소재를 탈피하고 유시진만의 학원물을 만들어 낸다 개성으로 똘똘 뭉쳐진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매력적이게 다가온다 그 중에선 자신 같은 사람들도 있고 주변의 친구같은 사람들도 있고 가슴을 아리게 하거나 안타깝게 하거나 또는 닮아보고싶거나 하는 사람들도 나온다쿨 핫은 인물들의 만화란 이야기를 하고 싶다사건이나 줄거리 중심보다는 인물들이 기둥이 되고 줄기가 되어서 하나의 사건들을 만들어 가고 줄거리를 만들어가는 독특한 학원물이다 유시진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진지한 분위기의 만화를 읽고싶다면그리고 뭔가 메세지가 있는 만화를 읽고 싶다면 주저없이 이 만화를 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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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1
아오야마 고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 이렇게 깜찍한 탐정이 있을까? 추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게다가 홈즈의 팬이고 쇼타 기질까지 두루 갖추웠다면 이 만화는 상당히 매력적일 게 틀림없다. 고교 탐정인 '신이치'가 악당에 의해 약을 먹고 어린애가 되어서 '코난'이라는 이름으로 행세하게 된다는 설정부터 흥미롭다.(코난이란 이름은 신이치가 가장 존경하는 탐정인 코난 도일에서 따온것이고 한국에서 반영된 만화에서는 신이치가 남도일이란 이름으로 나오는데 이 이름 또한 코난 도일에서 따왔음을 쉽게 짐작할 수있다) 각 사건이 서른 다른 줄거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신이치에게 약을 먹인 악당들과의 관계를 암시해주는 것 또한 이 만화 스토리에 흥미를 더해준다.

란이 코난이 신이치가 아닐까하고 의심을 품는 경우가 종종 그려지면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듯이 그 상황을 모면해가고 있는 것도 놓칠 수 없는 긴장 요소들 중의 하나 ! 그림체는 쇼타 기질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척이나 즐거워할 듯한 그림체로 보는 사람들에게 귀엽다라는 느낌을 주는 동시에 살인장면같은 장면들에서도 그다지 큰 거부감을 일게 하지 않는다 이 만화의 또다른 매력은 신이치와 코난이라는 주인공 뿐만 아니라 그 밖에 하쯔토리와 괴도 키드등 멋진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신이치의 오래된 여자친구인 란과의 사랑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트릭이나 범인을 찾는데에서 여느 다른 추리물에 비해서 범인을 짐작하기가 쉽고 그 트릭을 이해하기가 쉬워서 추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부담없이 읽기에 좋은 거 같다 요즘 나오는 추리 만화중에서 가장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만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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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해도 괜찮아 1
권교정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무척이나 잘생기고 멋진 남자가 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그에 걸맞는 꽃미남 꽃미녀 친구도 있다여기에 한 여자가 있다스스로 나는 평범하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지만 사실은 특별한 여자 그들이 만났다 서로에게 자신들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호감이상 우정이상의 감정을 갖게 되지만 표현하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어색해서 머뭇거리지만. 결국에는 그 어색함도 괜찮아질거라는 알게 하는 만화 ^^교정님의 만화다움이 곳곳에서 물씬 묻어나는데다가 절판 되었다가 다시 연재되면서 극적으로 살아난 만화라서 그런지 더 반갑다 중간에 쉬었던 기간이 있었던 지라 예전에 출판했던 것과 요즘 다시 연재하시는 부분에서는 느낌이 조금씩 다른 것도 느낄 수 있는데 예전에는 주로 긍하 입장에서 서술했던 거 같은데 다시 연재하는 부분에서는 강이 입장도 나오고 정언이 입장도 나오고 서술자가 다양해진 거 같다

내용상으로는 '정말로 진짜'와 '올웨이즈'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느낌 같아서 내 입맛에는 더 맞는거 같다 이 만화는 굉장히 재밌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젠 굉장히 매력적이다랄까? 앞 권들을 보면 알겠지만 여러 번 봐두 계속 웃음이 나오는 장면들이 많다 ('리얼토크'에서 작가 자신마저도 코믹한 장면에서는 웃음을 터트렸다는 그 장면들은 바로 이 만화가 아닐까 깊은데...) '적월전기'의 비굴포즈에 대적하는 벽 타고 흘러내기리기 기술 등등 내 맘에 파란을 일으켰던 장면들이 곳곳에 깔려있다 권교정 만화의 큰 장점인 유머를 갖춘데다가 조금은 찡~할지도 모르는 사랑스런 이야기가 있으니 맘이 따스하고 즐거워지고 싶다면 이 만화를 읽어보면 좋겠다 게다가 이 만화는 이미 한번 절판했던 거라서 이번에는 꼭 완결이 날거 같으니 오래간만에 결말이 있는 권교정 만화를 볼 수 있는 기회일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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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웨이즈 Always
권교정 지음 / 시공사(만화)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남자들의 우정을 다룬 학원물들은 많이 존재한다 또한 권교정의 학원물도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확실히 다르다 기존의 여타 다른 학원물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일단은 특별히 커다란 사건이나 로맨스도 존재하지 않으며 등장인물들간의 갈등구조도 존재하지 않는다 보통 지금까지의 학원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수 있다 일단 소년만화의 학원물은 주로 우정과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물론 소녀 만화도 같은 주제이긴 하지만 그 표현방식이 다르다 그건 뒤에서 얘기하기로 하자)

여기서 비중이 더 큰 쪽은 물론 우정이고 그 갈등에 사랑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요즘은 게다가 폭력이란 코드를 이용하는 학원폭력물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만큼 많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만화들은 셀수 없이 많은 조연들과 끊임없는 갈등으로 극전개를 이끄는게 기본구조이다 그 갈등의 소재로 폭력을 사용하는냐 아니면 애정을 사용하는냐의 약간의 소재차이가 있지은...

순정쪽의 학원물은 대부분이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삼각관계가 그 갈등의 축을 이루는 경우가 많으면 때로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삼각 관계로 보는 이로 하여금 짜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리고 그 속에는 항상 오해와 그로 인해 발생되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 보통의 학원물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봤다 그렇다면 올웨이즈는 일반적인 학원물과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을까?

앞서 말했듯이 올웨이즈에는 어떤 심각한 사건이나 갈등도 존재하고 있지 않다 이것이 일반적인 학원물과의 가장 큰 차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내용전개를 했을까? 여기서 우리는 권교정이라는 작가 특유의 감각과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권교정은 올웨이즈에서 아주 일상적이고 평범한 사건들로 극을 이끈다 덤덤한 문체로 된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들 정도이다 그렇지만 결코 밋밋한 느낌은 아니다 주인공들의 미묘한 감정들을 매끄럽게 그리고 있으며 따스하면서도 아련한 그런 느낌이 드는 아주 사소한 일들로 책을 꽉 채우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이 작품 전에 그렸던 여러 학원물에서 남녀사이의 애정에 비중을 두었다면 여기서는 남자들 사이에서의 애정과 형제들간의 애정을 다루고 있다 작가 스스로도 Y물(야오이물)을 그리려다 실패해서 F물(우정물)이란 장르까지 개발했다고 밝힌바 있듯이 두 주인공은 미묘한 감정을 과장되지 않게 심각하지 않게 표현해내고 있다 그리고 유별하지 않은 극히 평범한 형제들 사이에 일들을 누구나 한번은 느꼈을만한 애잔함으로 표현하고 있다

권교정 만화는 한번 읽고 지나가는 느낌의 만화는 아니다 그래서일까? 올웨이즈 역시 읽을수록 좋은 느낌이 든다 조용하고 따스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형제가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더 많은 것들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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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o의 Real Talk
권교정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2월
평점 :
품절


기발하면서 유쾌한 만화컷과 SD가 일품인 권교정식 개그의 진수라고 할수 있는 만화이다 원래 이 만화는 만화잡지에 특집형식을 빌려 두세페이지에 걸쳐 연재되었던 것이 시초였다 그러던 것이 그 참신한 개그에 사로잡혀버린 많은 독자들에 의해 하나의 단편집으로 출간되게 된 것이다

책 내용은 그동안 잡지에 연재되었던 '리얼토크'란 이름의 단편들과 권교정의 만화를 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올웨이즈'는 제외-유일하게 작업일기가 없다) 본문이 끝나고 이어지는 작업일기형식을 빌린 새로운 단편들이 실려있다

사실 권교정의 그림체는 그다지 매력적이이지 못하다. 가는 펜선과 우리가 소위 예쁘다,잘 그린 그림이다라고 말하는 그림체와는 확실히 다르다 그럼에두 불구하고 이 만화 리얼토크가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은 앞서 언급했던 권교정식 개그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억지로 과장되게 웃기려하지 않고 그냥 평범한 듯한 이야기지만 그걸 남다르게 요리하는 재주가 있다 가령 예를 들자면 만화기자에게 마감독촉을 받는 장면이나 본인의 사적이 이야기를 그려내는 것과 같은 지극히 보편화된 소재들을 가지고 전혀 다른 맛을 내고 있는 것이다 같은 재료를 가지고 요리하는것이라면 그녀는 요리책에 있는 요리가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요리방식으로 일반적인 요리를 새롭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개그 다음으로는 그 개그에 딱 어울리는 적절한 개그컷과 SD이다 이 만화를 제외한 다른 만화에서 권교정은 극화체를 이용한다 그러나 이 만화에서는 대부분이 만화체로 이루워져있다 만화체로 이루어진 이등신 또는 삼등신의 인물들은 귀엽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작용을 한다

이 만화에서 가장 깜찍한 캐릭터는 바로 권교정 스스로의 캐릭터이다 앞머리를 하나로 넘기고 머리를 질끈 묶고 반바지에 민소매 차림을 한 그녀의 캐릭터는 작가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작가에게 친근감과 동시에 이 만화을 보고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가 스스로의 이미지 창조가 아닐까싶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나,즉 권교정은 세일즈 교, 스마트 교, 킹 교등등 자신의 이미지를 창조해낸다 매니아들에게만 인기가 있던 시절 게다가 그 매니아도 많지 않았던 시절 스스로 만화에서 책을 구입해달라고 매달리면서 세일즈 교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그 만화를 통해 독자들은 결국 권교정의 만화를 사도록 유도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런 작가가 귀엽게만 느껴지는건 비단 나의 생각일까?

세일즈 교 이후 만화에서 작가는 끊임없는 이미지를 만들면서 자신의 만화와 작가 스스로를 어필해 나간다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리얼토크라는 매력있는 만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항상 비슷비슷하기만 했던 만화에 질려서 뭔가 새로운 형식의 만화를 갈망하던 사람들이라면 꼭 이 만화를 보기를 권하고 싶다 그렇다면 당신도 곧 권교정의 매니아중 일부가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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