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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야기 - 우리 아이 첫 경제 책
마틴 젠킨스 지음, 기타무라 사토시 그림, 고정아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사회'과목이 생깁니다.
초등 사회 과목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내용이 담기게 되는데요
(중등에 올라가야 과목별로 나뉘게 되죠)
초등 중학년 이상이 되니까 돈(경제) 개념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초등학교 사회 교과 연계, 경제 개념에 눈을 뜨게하는 필수 교양서,
'돈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학습 만화는 아니에요.
그래서 글밥이 적은 편은 아니나 초등 중학년 이후 어린이가 읽기에 아주 어려운 내용은 아니에요.
돈이 생기기 전에 어떻게 경제활동이 시작되었으며
돈은 어떻게 생기게 된 건지,
차용증이나 이자, 인플레이션 같은 경제 개념,
이러한 다양한 내용이 어렵지 않게 담겨져 있습니다.
화폐가 생기기 전의 경제활동의 근간은 물물교환이죠.
처음에는 물건과 물건을 교환하다가 나중엔 물건과 물자로 교환하게 되고
물건과 물자의 비율을 조정하게 되네요.
아이가 이제까지 돈이 없었을 때가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겠죠.
또 돈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필요한 걸 구했는지 궁금해 했는데
그림을 통해서 쉽고 직관적으로 알게 되었어요.
차용증, 무기명어음 이런 개념들도 그림으로 재미나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실제로 이 페이지는 그림 반, 글자 반이에요.
글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ㅎㅎ
'이 점토판을 가진 사람'에게 돈을 갚겠다. 라는 식으로 작성함으로써
거래 관계를 보다 간결하고 명확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생겼네요.
시간이 갈수록 같은 물건에 대해서 돈을 더 주고 사야 하는 현상.
'물가가 올랐다'는 말을 잘 몰랐던 아이인데요
이 부분의 설명으로 어렴풋이 이해햐게 된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왜 물가가 오르는지에 대해서 물어보니,,
그건 다른 책에서 ㅎㅎㅎ
은행에 저금하면 이자를 준다.
이 개념도 참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 저축과 대출시 발생하는 이자의 차이를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왜 은행에 돈을 맡길 때와 돈을 빌릴 때 이자가 달라요??
진짜 당연하다고 여기던 내용을 아이가 질문하니 쉽게 설명해줘야 합니다 ㅎㅎ
아이도 부모도 재미나게 읽었던 '돈 이야기'.
경제에 대헌 첫 걸음, 재미나고 유익한 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