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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알레르기
김수희 지음 / 대현문화사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현실에서는, 적어도 내 주위에서는 개와 고양이처럼 아웅다웅대는 두 사람이 커플이 되기란 하늘의 별따기이건만, 소설속에 주인공들은 대다수가 견원지간으로 시작하기 마련. 현실과 동떨어져 대리만족을 주는 소설이기에 그런 설정인건지, 아니면 내 주위의 표본집단들이 모집단을 표상하지 못하는 건지 판단하기 힘들다. 아무튼 이 작품은 처음 본 순간부터 속마음이야 어떠했건간에 서로 못잡아먹어 안달인 두 남녀가 어떻게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지를 빠른 템포로 그려내고 있다. 사랑과 미움은 종이한장차이랬던가... 그런 명제를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