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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로 (銀露)
홍유리 지음 / 영언문화사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홍유리라는 작가님의 작품은 처음 보네요. 그래서 반신반의하면서 첫장을 넘겼는데, 아주아주!~ 만족입니다. 왕의 하나남은 혈육 신휼왕자와 그의 어머니의 고향에서 만나게 된 여인의 이야긴데, 이 왕이 바로 고주몽이죠. 고구려의 시조인... 왕비의 아들인 온조와 비류가 나중에 백제를 세우게 되고, 후에 등장하는 장자인 유리는 주몽의 뒤를 이어 제2대 유리왕이 됩니다. 뭐, 이런 역사적 배경을 알고 보시면 더 재미있을듯. 그 당시는 국가의 기초가 세워지는 시기인지라, 나(那)의 대가인 신휼과 마을사람들의 관계가 철저한 주종관계가 아니죠. 중앙집권국가로의 과도기에서 보여질 수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암튼 재미있었습니다. 전 로맨스 소설이라도 철저한 고증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런 면에서는 이 작품은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