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의 나레이션 1
강경옥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시공사에서 4권으로 나오기 전, 대본소 용으로 7권인가 8권짜리로밖에 구할 수 없었던 적이 있다. 그 당시 이 책을 구하기 위해 무지 애를 썼던 기억이 난다. 시공사에서 다시 나온 책을 구입하면서 정말 기뻤던 기억도... 지금도 가끔 꺼내 보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사람들의 얽힌 관계속에서 드러나는 여러가지 감정들을 대단히 섬세하고도 공감가게 묘사해 놓은, 강경옥님 작품들 중 수작이라고 여겨진다.

소꼽친구 현우를 좋아해서 고백한 세영에게 현우는 연극 연습하냐고 하며 웃어넘깁니다. 무신경한 현우때문에 연극부 사람들에게 그녀의 고백이 모두 알려지게 되고, 그런 현우때문에 좋아하는 감정과 미움의 감정이 교차하게 되지요. 한편 현우는 세영에게 연애감정을 가진 적이 있지만 스스럼없던 세영의 태도에 그런 감정을 접었던 적이 있습니다.

같은 연극부원이자 탤런트로 방송에도 출연하는 미혜와 현우의 고백을 듣게 된 세영은 완벽한 실연을 깨닫고... 한편 미혜를 좋아하던 연극부부장 연호는 미혜의 무례함에 화가 나던 중, 세영에게 눈길이 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부장의 호의를 느끼지만 부장을 좋아하는 자신의 친구 현정이를 위해 부장을 피하고 둘을 이어주려는 세영... 대충 이 작품은 이 5명의 등장인물을 축으로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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