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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시드니 셀던 지음, 오호근 옮김 / 영림카디널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인 <낮과 밤>은 그 지명도와 비교해 보아 수작이라고 평가해주고 싶다. 백만장자인 노인이 세 남매를 남기고 사망하게 되는데 3명의 자녀 외에도 가정교사에게서 태어난 네번째 자식이 있어서 그녀에게도 유산을 받을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아버지에게 사랑은 커녕 미움만 받고 커왔던 세남매는 각자 나름대로의 사정으로(장남은 애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차남은 마약조달을 위해, 장녀는 협박범에게 줄 돈이 필요해서) 한푼이라도 많은 유산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아버지는 살아있을 때 항상 그들에게 유산권으로 협박을 했었고, 그런 아버지가 그들에게 유산을 남긴 것 자체가 어찌보면 신기한 것일수 있다. 아버지의 죽음과 네번째 딸에 대한 수수께끼, 그리고 유산상속의 진의 등이 얽혀 작품은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